당시 유럽의 미술사조는 입체파와 야수파 등 새로운 미술적 시도가 두각되고,
직관적으로 그림을 잘 그렸냐 보다는 어떤 해석이 가능하냐에 대한 가치가 더 높았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히틀러는 고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형과 구조에 치중을 했거든요.
(본인 스스로 미술의 기본구조를 무너트리는 재해석성 회화를 혐오하기도 했고요.)
미술사조가 이렇게 된 데에는 항해술의 발달로 인한 동양미술과의 교류로 인한 인상적 회화의 두각,
(특히 일본의 우키요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기술의 발명으로 인해 있는 사실적 화법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회화에 집착하기보다는 차라리 건축설계로 전향하는 쪽이 더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했었죠.
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의는 식지 않아 총통이 된 후에도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고
전 세계 미술품(특히 전통적인 고미술품, 추상미보다는 설계적 미학이 담긴 다빈치의 그림을 가장 좋아했다고 함)을
수집하는 게 취미였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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