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남호주주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호주내에 코로나가 퍼져나가서 락다운에 들어간 이후, 남호주주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4월부터 커뮤니티 전파가 줄어들어 제 기억으로는 5월부터 커뮤니티 전파가 보고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하였고, 6월부터 1주일에 1일정도 출근하여 일을보고 4일은 재택근무를 하였습니다.

생활적으로는 3월한달간은 정말 집안에만 박혀있었습니다. 다행히 사태가 확산되기 전에 장을 봐둔게 넉넉하여 파먹고 살았지요. 4월부터는 정말 3주에 한번정도 딱 필요한 식료품만 사러갔고, 1주일에 2-3일정도 밤에 도보 5분거리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6월부터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사람과의 접촉만 조심하면서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상대적으로 희미해졌고 정말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새는 이제 빅토리아주 확산도 끝난듯 보였고, 이제 호주내에서는 안전한 날이 오겠다라고 생각하면서

크리스마스때는 울룰루쪽으로 여행계획도 세우고 예약도 해두고 여행 준비하면서 지냈습니다. 재택근무는 계속되었구요.

그런데 주말사이에 남호주내에 전파가 시작되었네요.

시작은 80대 여성으로 보이고 그 가족에게 전염이 시작되었고 그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전파전파전파.. 어제 17명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람들이 오늘부터 본겨적으로 검사를 받는 다는 점과, 검사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주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호주는 한국과 달리 개개인의 동선을 공개하지는 않고 그냥 뭉뚱그려서 공개하는데...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돌아다닌 사람이 있네요.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사람이 있네요. 사실 이번주가 장보는 주인데.. 안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못살것 같아요. 페이스북을 보니 사재기가 시작되었네요.

대부분의 주들이 남호주주에 대해서 국경을 폐쇄했고, 저는 지금 여행을 위해 예약한 것들의 취소/환불정책을 보고있으며 문의 메일을 날려둔 상태입니다. 아마 취소되겠지요.

한국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모두 조심하시고, 무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