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다 커다란 나라에 살면 가끔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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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한국 보다 커다란 나라에 살면 가끔 느끼는 점.

그치지않는비 2024-09-10 11:13 조회 8,633 추천 63 댓글 50

https://etoland.co.kr/link.php?n=9561488 복사

한국의 크기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결코 작기만 한 나라는 아니지만,

한국 보다 큰 크기를 가진 나라가 많기는 하죠.

거기에 한국은 도로나 대중교통 같은 인프라가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양극단을 이동하더라도 길어야 5-6시간이면 되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래서 사람들이 거리에 대한 개념이 상대적으로 좀 적은 듯 싶습니다.

100~20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는 그저 1-2시간 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 100~200킬로미터의 거리는 한두시간 거리가 아닙니다.

100킬로미터를 가는데 길게는 3-4시간이 걸릴 수도 있죠.

암튼.

한국 보다 면적을 넓은데 남북으로 굉장히 긴 나라인 베트남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여행오는 분들이 많다 보니

간혹 지인들이 베트남에 오게 되면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로 그 분들의 목적지가 관광지다 보니 제가 있는 호치민이란 도시와는 굉장히 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왔는데 얼굴 한번 보자고 하면 참 난감할 때가 많죠.

거리가 멀다고 하면 그 멀어봐야 얼마나 머냐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참 난감하죠.

그나마 냐짱은 좀 가까운 편인데 약 400킬로 정도고,

편도로는 빨리 가야 6-7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 외에 다른 지역은 가려면 비행기 타고 가야 하죠 ㅎㅎㅎ

호치민에서 다낭만 가려고 해도 차량 이용하면 최소한 16시간이 걸립니다 ㅎㅎㅎ

비행기를 이용한다고 해도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지만 왔다갔다 하면 최소한 6시간은 소비를 해야 합니다.

한국 보다 3배 정도 큰 베트남이 이 정도면,

스케일이 웅장한 호주나 케나다 혹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 같은 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더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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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50

아들이삼 2024.09.10 11:20

제주에 사시는 분들이 짜증나는 게 섬 반대편에서 데리러 오라던지 놀러오라던지 할때라네요. 반대편 까지 가는 데 길막히면 두시간도 걸리는 데 모르는 사람들은 손바닥?만한 섬에서 뭐 얼마나 걸린다고 궁시렁댄대요.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11

@하체부실

아..상상만 해도 힘이 빠지네요.

추천 0

왕대괄장군 2024.09.10 16:06

@아들이삼

제주도를 떠나
그건 개념이 없는거 같음..ㄷㄷ

추천 2

ㄱㄴㄷㄹABCD 2024.09.11 08:36

@아들이삼

그건 제주 사시는 분들의 특유의 성향때문입니다 ^^;;;
사실 제주에서 성산이나 제주에서 서귀포나..서귀포에서 성산이나..
수도권에서 사는 분들이라면 엄청 먼거리도 아닌데 실상 제주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엄청난 먼거리로
인식하고... 심지어 직장도 1시간 정도 거리면 혀를 내두를 정도이니 ^^;;;;

제주 현장에서 꽤 오랫동안 있으면서 TBM을 참석하는 현지인은 거의 없다는 것에 가장 큰 충격이었죠 ㅋ

추천 2

천년호 2024.09.10 12:23

그럴 때 좀 난감하긴 하겠네요. 아주 절친하면 고민없이 달려가겠지만 대충 어정쩡한 지인이 그래도 여기 왔으니 함 보자' 란 식이면 가긴 너무 멀고 안 가면 서운해하고..ㅎㅎ 또 가면 이런저런 안내 바라고, 막상 해 줘도 본전인 경우,,

추천 1

qor가면 2024.09.10 13:10

추천 0

터진벌레 2024.09.10 13:12

'니가 오세요' 라고 해주세요

추천 2

437PM 2024.09.10 14:38

@변님

오호! 굿굿

추천 0

민경아범 2024.09.10 14:38

저도 호치민 살았던지라 차로 갔던 가장 먼거리는 달랏 6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붕따우나 무이네 정도도 차량 빌려서 다녀온적 있네요.
냐짱은 무조건 비행기죠. 암튼 길이 한국보다 훨씬 안좋거든요.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0 14:53

@민경아범

달랏은 요새 도로 공사 새로 해서 많이 빨라졌다고 하더군요. 들리는 말로는 차 안막히면 4시간이면 간다고...

추천 0

나가토유키 2024.09.10 14:43

저두 호치민 빈탄1 사이공펄 아파트에서 휴양차 한 삼년 살았었는데.. 집에만 박혀 살았더니 잘 모름.. 가끔 근처 사는 사람들이랑 클럽 같은데 놀러다니고 나머진 게임만 주구장창 ㅎㅎ

추천 0

나야43 2024.09.10 14:47

요새 내가 좀 바빠서 나 있는 데로 오면 내가 근사한 데서 한턱 쏘마.
하시면 될 듯.
그럼 본인이 교통편 알아보고 결정하겠지요

추천 2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0 14:57

@나야43

예전에 결혼 전에 마지막으로 혼자 여행도 갈 겸 저도 만날 겸 해서 호치민까지 찾아온 동문(중,고,대) 후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도 아끼던 후배고 또 선배들에게도 잘하던 후배놈이라 2일 휴가 내고 제대로 놀았죠. 호텔 부터 해서 무이네로 갈 때 까지 3일 동안 제대로 쏜 적 있습니다. 거의 한국돈으로 200만원 좀 넘게 쐈었네요. 그 놈도 거의 7-8년 전 일 인데 지금도 가끔 그때 이야기 합니다.

추천 0

template 2024.09.10 15:14

베트남은 나라 면적이 더 넓은것도 넓은것이지만 도로 사정이 안 좋아서 더 오래 걸리는것 같아요. 똑같은 100km거리도 한국보다 훨 많이 걸립니다.

추천 1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0 15:17

@template

맞아요. 진짜 도로 사정 최악이죠. 요새 출퇴근하면서 다니는 국도 일부 구간 확장 공사를 몇 년 동안 안하다가 얼마 전 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교통체증이 말도 못 합니다. 여기 막히고 또 몇 달 전 부터 교차로 아예 막고 시작한 지하철공사 까지 겹치니 요새는 퇴근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는 게 다반사네요. 새벽에는 1시간 좀 더 걸리는 거리인데 ㅎㅎㅎㅎ

날씨는 굉장히 덥고 지반은 무른 편이고 하다 보니 도로공사를 해도 금방 보수공사 해야 합니다. 저희 회사 앞에 도로도 몇백미터 구간을 회사 쪽에서 아스팔트로 교체해서 공사를 해줬었습니다. 저희 회사 때문에 트레일러나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편 이거든요. 이것도 1년을 채 못 버티더라구요.

추천 0

template 2024.09.10 15:27

@그치지않는비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말 불평불만을 하려면 끝도 없겠지만... 이렇게 개도국이니 나에게 기회가 있는거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0 16:20

@template

하노이 쪽 이셨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이번 태풍에 그 동네가 피해가 막심하다던데.
무탈하셨길 바랍니다.

추천 2

자비jb 2024.09.10 16:18

한국도 겁나 오래걸릴때가 있어요. 길이 막혀요 ^^;;;

추천 0

수퍼베드 2024.09.10 16:29

도로가 안 좋으니 더 오래 걸리는 군요. 독일이나 미국의 경우는 3-400키로는 우습게 생각합니다. 땅이 넓으니 하루 1000키로 운전 하는걸 당연히 생각 하거든요.

추천 1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0 16:43

@수퍼베드

여기서는 그 정도 거리 가려면 ㅎㅎㅎㅎㅎ.
전에 한번 뀌년이라고 한국에서는 퀴논으로 알려진 중부 지방에 여행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리상 600km가 좀 넘는 거리인데 연휴라서 교통체증이 좀 있었던 것도 있지만,
점심 무렵에 집에서 나와서 다음날 오전 9시에 도착 했었죠.
다행이 고급슬리핑버스라서 넓고 편하게 가서 그냥저냥 간 거지 일반버스나 일반 슬리핑버스였으면
힘들어서 죽을 뻔 했을 겁니다.
무려 21시간이나 걸렸어요 ㅎㅎ

추천 0

이번주는로또1등 2024.09.10 18:48

거주하시는거에요? 베트남 지인이 자꾸 스파 개업하자고 꼬시는데 지금 살짝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서 베트남에 관심이 많습니다

추천 0

휴일없는공돌이 2024.09.10 19:54

@이번주는로또1등

저의 친구가 베트남에서 스파했다가 문닫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만. 잘 판단 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0

이번주는로또1등 2024.09.11 10:43

@휴일없는공돌이

혹시 운영기간이 얼마정도 일까요?? 감사합니다

추천 0

휴일없는공돌이 2024.09.11 10:52

@이번주는로또1등

그것도 한4년전에 그만둿었고 운영은 2년 3년 정도 했을것 같아요 플스피시방도 같이 했었는데
차리고나서도 잘된다는 이야기보다는 그럭저럭 그래... 그런이야기만듣고
정리했다고 들었으니
그렇게 재미를 많이 못본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더이상은 안물어 봤어요.

추천 0

이번주는로또1등 2024.09.12 10:51

@휴일없는공돌이

넵 답변 감사합니다!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06

@이번주는로또1등

네 베트남에서 만10년 좀 넘게 살았습니다.

스파라 하시는 거 보니 피부관리샵을 말씀 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 드리면,
스파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널리고 널린 게 스파에요. 그리고 네일샵도 널리고 널려 있구요. 미용실도 마찬가지로 널리고 널려 있습니다. 여자들 헤어나 스킨 관리 하는 곳들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하다 못 해 시골 촌동네 가도 스파는 몇 개 있을 정도 입니다. 그 말은 그 만큼 수요가 많다는 말도 되겠지만 경쟁이 굉장히 심합니다. 뭐 한류 바람 타고 특화해서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어지간한 곳은 그런 곳들 자리잡고 있는 곳 꽤 많습니다.

자주 오픈 하고 자주 망하는 업종 중에 하나가 스파에요.

추천 0

이번주는로또1등 2024.09.11 10:43

@그치지않는비

아 그렇군요...답변 감사합니다!!!

추천 0

휴일없는공돌이 2024.09.10 19:52

재밌네요.

베트남이 엄청 긴 나란데...ㅎㅎㅎ

추천 0

고냐느님 2024.09.10 20:02

거기 살고있으니까 공항 픽업나오라는 요구도 많이 하구요.
여행을 책임지란 식으로 할때도 있고.
정작 내가 한국가면 지가 픽업 안나올꺼면서..

추천 1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09

@고냐느님

전 한국 갈 때 마다 거의 매번 픽업해 주고 출국할 때 마다 거의 매번 배웅해 주는 친구놈이 있습니다. 제가 도착시간이 항상 새벽 5시-6시 사이이고, 출국이 일요일 저녁인데 꼭 그렇게 해주는 놈이 있죠. 이 놈은 재수씨 하고도 결혼 전 부터 굉장히 친했던 놈이고 심지어 그 놈 신혼집에 재수씨 보다 제가 먼저 가서 며칠 살았던 적도 있는 놈이라 베트남에 오면 제대로 대접해 주고 싶은데 안 오네요 ㅋㅋㅋㅋ. 개쉑. 맨날 온다온다만 하고 오질 않네요. 가족들 오면 호텔까지 잡아준다고 해도 못 오더라구요. 시간이 안난다나 뭐라나.

추천 0

고냐느님 2024.09.11 10:23

@그치지않는비

저도 외국사는 친구들은 항상 그렇게 해주는데 서로 그게 고마운거 알거든요.
요즘은 워낙 미안하니까 오히려 그 나라 간걸 숨길때도 있습니다. 조용히 여행하는거죠 ㅋㅋ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56

@고냐느님

그런데 그 놈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갈 때 캐슈넛 같은 것을 선물로 자주 사가는데 그 놈 것만 따로 몇 킬로씩 준비합니다. 마눌님 친구가 캐슈넛 가공공장을 하는데 저희가 주문하면 특별히 따로 좋은 놈만 골라서 포장해 주거든요. 그래서 그 캐슈넛이 좀 더 맛(?)있는 편 입니다. 그 놈은 다른 캐슈넛은 안먹고 그것만 먹거든요. 픽업 나오면 다른 거 신경 안씁니다. 캐슈넛은? 하고 제가 캐슈넛 몇 팩 하고 다른 거 좀 건네 주면 딜이 완료되죠 ㅋㅋㅋㅋ

추천 0

고냐느님 2024.09.12 10:28

@그치지않는비

오.. 윈윈! 저도 바나나칩 얻는놈이 있는데.. 매번 고맙습니다

추천 0

흰독수리 2024.09.10 21:57

몽골도 2~300km는 가까운 거리 입니다.
포장 도로로 가도 4시간은 걸리는 거리이지만, 가깝다고 표현합니다.
초원에 사는 유목민의 이웃은 최소 1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추천 0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10

@흰독수리

몽골은 워낙 인구밀도가 희박한 나라라서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네요.

추천 0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24.09.11 10:00

@근면한황새

혹시 댁의 어르신들은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고 하시던가요? 제가 40대라 그런지 친지 포함 지인들이 50~60대 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그런거 잘 못 해요. 그 간단한 키오스크도 못 하는 분들 투성이인데 인터넷으로 사전에 검색해 보고 거리 확인하고 등등? 꼭 필요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 까지 일일이 하시는 분들 많지 않습니다.

추천 0

색객 2024.09.10 23:55

가긴 너무 멀고 안 가면 서운해하고

추천 0

코모 2024.09.11 00:10

전 캐나다 사는데요
가끔 한국 친구들이 캐나다 여행온다고 함 보자고...
저는 동부살고 걔네는 서부여행 ㅋㅋㅋㅋㅋㅋ
야 서부인데 어떻게봐 담에 동부오면 연락해
했더니 그냥 좀 오래여 ㅋㅋㅋㅋㅋㅋㅋ
돌대가리라 손절함 ㅋㅋㅋㅋㅋㅋ

추천 2

소이힛 2024.09.11 01:19

전구간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가 생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도 안걸릴 것 같은데... 안생기네요.

추천 0

IMissYou 2024.09.11 02:20

2시간 넘어가면 그닥 ~

추천 0

아재다 2024.09.11 02:39

미국 동부에 한달정도 머문 적이 있었는데
친구놈이 미국 간김에 시애틀에 살고 있는 누구도 좀 만나보고 오라 말하더군요.
그래서 같은 미국이지만 멀어서 그건 힘들거다 했더니, 그래도 같은 미국땅인데 어쩌고 하길래
인천에서 베트남 가는게 더 가까워 했더니 아닥하데요.
땅덩어리가 커도 어지간하게 커야지..ㅡㅡ

추천 0

곰나라탱 2024.09.11 03:22

앞부분 읽으면서 베트남 아닐까 생각했는데 베트남이시네요...
저도 베트남 가보니까 딱 거리를 무지하게 따지게 되더라구요...
거기 사람들이 심지어 시내에서도 거리 무지하게 따지는 이유도 이해하게 되고...

땅이 크다고 해서 그런건 아니고 미국도 100~200 km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던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있을때 사람들이 심심하면 요세미티 공원이나 다녀오라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권하던데 한 450km 정도 되죠... 식겁...
캐나다도 100~200km는 별거 아니었던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호주는 또 도로사정이 안좋아서 거리감이 상당히 피곤하게 느껴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호주에서는 또 이동하기를 꺼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추천 1

손님007 2024.09.11 08:51

? : 베트남 왔는데 안오냐

...... ;;;

이런경우 어휴 고생많으십니다.

추천 0

칼있시마 2024.09.11 10:41

중국 출장가서~
바로 옆이래서 같이 가자 했는데 승용차로 8시간~
뭐~ 그래도 요즘 중국은 도로사정이 엄청 좋아져서 괜챦았습니다.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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