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싱이 전자파를 차단하는 원리

전자파 과민증을 호소하던 15세 영국소녀 제니가 2015년 자살했다. 무선 와이파이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서 집안에서는 모든 와이파이를 차단했다. 학교의 교장은 와이파이는 안전하다는 말로 부모들의 철거요청을 무시했다고 한다. 제니는 피로감과 두통, 방광통증을 호소하고 와이파이 신호가 약한 지점을 교실안에서도 찾아다녔다고 한다.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발암2B군

세계보건기구(WHO) 발암물질 분류표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타에 의해 발암2B군에 등재되어 있다. 한국의 어떤 전문가들은 발암2B군은 발암과 연관성이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국제암연구센타에서는 발암3군이나 4군으로 넣지 왜 2B군에 넣었는지, 그 전문가들에게 되묻고싶다.

발암2B군은 아직 암과 연관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지 무관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발암의 가능성이 있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 동안의 전자파의 유해성 연구가 주로 전자파의 열적인 영향을 단기간에 실험한 것이라 한계가 많지만, 위험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험의 단기성을 정확히 말하면 6분이다. 6개월도 6주도 6일도 6시간도 아닌 6분.

전자파의 열적 영향은 인체에서 발열과 단백질 응고로 나타난다. 전자파에 영향을 받은 몸의 분자들이 진동하면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데우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전자파에 대한 몸의 방어력은 몸의 결합조직에 있는 전자에서

6분간의 측정으로 하루종일, 심지어는 자는 동안에도 노출되는 전자파의 영향을 제대로 측정한다는 건 애당초 무리겠다. 장기간의 노출로 백혈병이나 암과의 연관성이 보고되는 논문이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전자파 과민증을 통해 영향의 정도나 영향을 끼치는 매커니즘을 짐작해 볼 수는 있다.

건강한 사람들도 전자파가 많은 환경, 이를테면 모니터가 빽빽한 주식거래소나 관제시설에서 장기 근무하는 경우 전자파과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긴다. 여기서 우리는 건강한 사람들은 전자파에 대한 방어력이 있지만, 장기 노출될 경우 건강이상이 생기고 전자파에 대한 방어력이 약화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자파에 대한 방어력은 어디에서 올까? 인체도 전기가 통하는 전도체라서 전도체의 물리적 성질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금속의 전도체로 된 그물망이 전기장에 노출되면 그 전기장을 상쇄시키는 방향으로 전기장이 전도체 내에서 생긴다. 그래서 전도체내부에는 전혀 외부의 전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데, 페러데이 새장 효과라 불린다.

몸에 전자가 충분하면 전자파가 대한 대응력이 높아져

마찬가지 효과가 사람의 몸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인체가 전기장에 노출되면 전기장이 몸에 무방비로 침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몸으로 투과해 들어오려는 전기장에 맞서 몸은 저절로 대항하는 전기장을 만들어 외부 전기장의 효과를 상쇄시킨다. 몸에서 만들어지는 전자기장은 몸의 전하의 재배치, 그러니까 몸의 전자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때, 세포 결합조직을 따라 보관되어 있는 전자가 충분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전자가 불충분하다면? 외부전기장을 막아내기 위한 인체내부의 상쇄 전기장을 만들기 힘들어지고, 외부전기장은 저항없이 인체 내부로 투과될 것이다. 열적 효과든 비열적 효과든, 외부전기장의 위력에 몸은 속절없이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전자파 과민증에 시달리다가 건강이 회복되면서 전자파 과민증이 없어지는 경우는, 이런 추정이 합리적임을 말해주는 증거가 된다.

건강이 회복되어 몸에 전자가 충만하게 되어 전자파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듯이, 몸이 땅과 연결되면 비슷한 일이 일어날까? 지구 표면의 풍부한 자유전자가 외부전기장에 대항한 전기장을 형성해서 상쇄할 테니, 몸이 무제한의 지원군 덕분에 안전한 방어막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깊은 잠은 전자파 차단을 증명하는 유효한 증거

기본적으로 어싱매트의 전자파 차단의 원리는 지구표면의 자유전자와 연결된 인체의 대항전기장의 형성으로 인한 외부전기장의 상쇄에 있다. 어싱매트가 덮혀있는 방향에서 오는 전자파를 막는 것은 부차적이다. 수맥파를 막는 동판처럼 땅 쪽에서 오는 파동만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싱매트가 전자파를 흡수한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전자파는 직진하기 때문에 직진하는 전자파를 구부려 매트쪽으로 흡수시킬 수는 없다. 전기와 전자파를 혼동한 때문에 벌어지는 넌센스다.

어싱이 전자파를 막아내는 걸 어찌 증명하겠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미국에서 인큐베이터 속에 있는 신생아를 어싱과 비어싱으로 실험한 사례가 있다. 인큐베이터는 여러 전기전자 장치로 전자파가 많은 환경인데, 어싱을 한 신생아들이 생리학적으로 훨씬 건강한 지표를 나타내었다.

그게 아니라면 어싱을 한 채 자보라고 권하고 싶다. https://bioinitiative.org 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학술단체의 사이트인데, 전자파의 여러 유해성 중에 멜라토닌의 감소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경험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어싱 후의 깊은 잠은 멜라토닌이 늘어난 걸 몸으로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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