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지기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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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15년지기 손절

익명 2022-09-11 01:42 조회 21,641 추천 129 댓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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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린다, 선넘는걸 차단한다, 손절한다..

이런 표현들 차가워서 참 좋아하지 않는데요

나이 먹으며 사회생활 해가며 얻은건

남말 하지 말아야 한다, 말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더라고요

친구를 끊어냈습니다

나도 그 친구도 사람인지라 안 맞는 부분, 싫어하는 부분 많았지만,

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닌지라 그럴 수 있다며 이해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 친구가 제 흉을 보고 다녔더라고요

제 가족을 빼면 유일하게 그 친구한테만 얘기했던 제 상처와 부끄러운 약점을 떠벌리고 다녔더라고요

다투진 않았습니다

조용히 차단을 했네요.

그 다음날 그 친구가 차단 이후 더 공개적인 장소에서

더 심하게 제 흉을 본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사실도 아니었고

굉장히 평범했고 아무 의도 없이 그저 그대로였던 제 반응을

무슨 꿍꿍이나 다른 열등감이 있어 나온 반응인 걸로 말하더라고요

아마 그 친구는 정말로 저를 그렇게 낮게 바라보고 있던 거겠죠

참 안타깝습니다

오래된 친구를 손절했다는 얘기는

또 다른 제 약점이 될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겐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순수하게 손익을 따지지 않고 잘 해주려 했던 이에게

상상도 못한 영향을 받으니 앞으로 관계에 대해 의심하게 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셨을까요

저는 둥글게 몸을 말고 부모님에게 집중해야 하나 싶은 생각만 듭니다

100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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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58

발노리 2022.09.11 05:55

관계는 시간이라는게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내가 너랑 안 시간이 몇년인데"
이러면서 우정을 과시하는데 지나고보면 다 쓸모없더라고요

추천 3

FOGRAIN 2022.09.11 04:10

험담 들은 주변인들이 전부 님의 주변인들일텐데...
제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인간들이 같이 아는 친구 뒷담까는 놈들... 그냥, 뒷담까게 놔두세요.
님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손절돼서 정리 되겠네요.

추천 0

반박시님이맞음 2022.09.11 04:32

쓰니만 15년지기 라고 생각했나보죠 ㅎㅎ

추천 1

백곰탬이 2022.09.12 00:10

@반박시님이맞음

저기요. 그냥 댓글을 달지마세요. 글쓴님은 괴로워 하소연 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남겼는데, 당신은 이런 경우 안당할거 같나요?

추천 0

녹색나무 2022.09.12 19:50

@반박시님이맞음

이거 본인인가???

추천 2

바람의마법사2 2022.09.11 04:58

상실감이 크시겠네요

추천 1

Static 2022.09.11 05:06

잘하셨습니다

추천 1

발노리 2022.09.11 05:55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코코봄 2022.09.11 09:23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디스이즈잇 2022.09.11 10:22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김영하는 "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혼자 왔다 혼자 갑니다. 사실 그게 인생이에요.

추천 0

백퍼센트 2022.09.11 10:52

전 중학생 시절...서로 부모님도 잘 알고 친구 집 우리 집 왕래도 자주 하고 게임도 하고 PC방도 같이 다녔던 친구가 고등학생 진학 하고 나서 부 터 흩어지더니...걔가 제 흉 보고 욕하고 친구들 사이에 이간질 까지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엄청난 충격과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죠.. 사과는 받았지만 무시 하고 오는 연락 만남 싹 거절 하고 인연 끊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친구 사귀고 다가 가는 게 힘드네요..
그 세끼는 지금 뒤졌는지 살아 있는지 모르겠네요.

추천 3

유랑천하 2022.09.11 12:28

사람은 늘 변합니다.. 처음엔 순수했을지라도 그게 언제까지 일거라는 보장은 없지요..

추천 2

내가사는이유 2022.09.11 12:36

그런가요?
말한 사람이 잘못
말을 했으면 뒷담화 까지 감수할수 있어야..
그냥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말이고요
뜻대로는 안되더라고요.
문득 어느날 부터 인가 모르게
속내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게 되고보니
나도 모르게 닫혀있는 사람으로 변해가게
되는것 같아서 다시 또 마음을 열어 보려고 합니다. 그냥 뒷담화 따위는 신경 안쓰려고요..
하던지 말던지

추천 0

여비서는꽃뱀 2022.09.11 14:05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소

추천 0

우엉조림 2022.09.11 15:21

뒷담 까는 새끼도 문제지만
그걸 전해주는 새끼도 똑같음
둘 다 손절 해야함

추천 0

표독도사 2022.09.11 17:13

15년이던 30년이던 친구는 그냥 친구일뿐

추천 1

니부타니신카 2022.09.11 17:16

친구라 해도 나의 모든것을 오픈하는것은 적절치 않다 봅니다.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둔채 지내는게 좋죠.

추천 1

노굿 2022.09.11 17:50

친구라서 잘 지내야 하는게 아니라 잘 지내는 사람과 친구로 지내야 하는거죠.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가 없는 관계는 일찍 끊어낼수록 좋습니다.

가족도 결국 남입니다. 스스로가 아닌 타인에게 너무 신경쓰실 필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오는 사람도 있으니 기다리셨다 좋은 사람과 새롭게 좋은 관계 맺으시기 바랍니다.

추천 3

fanee 2022.09.11 18:02

어차피 불편한 상황은 계속 생길텐데.. 주변 사람들에게도 상황을 파악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일부러 판을 키워서 한 방에 보내버릴 계획이 아니라면

추천 1

fdfdfdre 2022.09.11 18:12

사람들에게 모함 해명 안하면 남들 다 진짜인줄 알게됩니다.

추천 1

스트리트준 2022.09.11 18:58

빠른 차단 행복지수 업-

추천 1

곰곰한 2022.09.11 19:09

그런 뒷말의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되려 이젠 그만하지 하고 가스라이팅이나 당합니다.
사실 시간지나면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추천 1

프리베어 2022.09.11 19:45

친구는 인생을함께할수있는 딱 한명만 자신옆에 있으면 정말 잘살아온거같음

추천 1

노래가좋앙 2022.09.11 20:35

조용히 사라지면 기고만장해서 주위사람한테 더 이상하게 말합니다 존나게 다퉈야합니다 개새끼들아 니들은 그런말 듣고 그냥 있었어 하고 화내십시오

추천 1

5reesia 2022.09.11 21:50

30년 지기랑 절교했는데 이기적인건 기본이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친구사이 관계까지 깨부수려하더군요.
2년 지났는데, 얼마전 들어보니 이혼소송 중이라더군요.
결국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추천 2

Sawmoon 2022.09.12 19:44

진짜 친구는 절망했을 때알아볼 수 있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가장 절망해서 다 끊고 시골로 들어갔을 때 몸소 찾아와 아무것도 없는 제게 술사주고 밥 사준 친구들은 아이러닉하게도 저와 그리 자주 만나던 친구들은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알아보고 믿는 다는 것 참 어렵지만 겪어보면 알게된다고 봅니다.

곁에 계신 좋고 진실된 친구에게 더 투자하시고 꽉잡으세요.

추천 3

정신 2022.09.12 19:47

오래만나고 알았다고 다 이해하는건 아니더라구요...
누구를 만나던 그 순간순간 진심이면 그걸로 족하다고 봅니다ㅏ
그러다 보면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나누어지더군요

추천 1

사랑둥이얌 2022.09.12 20:14

ㅠㅠ 토닥토닥

추천 1

유하123 2022.09.12 20:14

친구라고 너무 믿다가 상처 받아요
그러려니 하는 것도 한도가 있고
사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고
선넘으면 관계 끝내는 것도 방법이고요
오래 안다고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글쓴이님 처럼 독이되는 경우도 있죠
저는 예전에 음식 잘못먹고 밤새 토하고
약속을 못간적이 있습니다. 여러명이 모이는 자리라
아파서 못간다고 했는데 이유를 묻더니
나중엔 그걸로 몇 년을 놀리더군요
근데 보면 이런 부류가 자기 불리한 이야기 나오면 화재 전환하거나 자기 기분 좋을때 비아냥 대거나 제가 좋은 일 있으면 깍아내리려고 많이 써먹더군요... ㅎ
이 친구가 사람들 앞에서는 평소에 착한척 잘난척 다합니다. 그냥 남 깍아내리는게 성격인 거에요
성격이 꼬일대로 꼬여서 손절 ㅎㅎ
그냥 연락 안하고 지내니 속 편합니다
년 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ㅎㅎ 그냥 내 안위에 문제가 되면 안만나면 되요 ㅎㅎ

추천 1

김찬호 2022.09.12 20:25

30년을 친구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믿음이 가지 않는 친구가 있고,
1개월을 친구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99.9% 믿음이 가는 친구가 있고,

자주 만나는 친구라 하더라도, 믿음이 가지 않는 친구가 있고,
1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친구라 하더라도, 99.9% 믿음이 가는 친구가 있고,

추천 2

儉而不陋華而不侈 2022.09.12 20:26

친한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면 그 사람 인성이 나옴.
저도 20년 친구한테 돈 빌려줬는데 본인이 갚겠다고 한 날이 지나도록 먼저 연락이 없음.
그렇게 일주일 지나고 연락하니까 변명하고 어떻게 갚겠다고 말했던 것이 또 바뀜.
연락하면 보기는 보는데 대답이 없음.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돈 다 갚고 고맙다라고 말하지만 이미 정 떨어졌고
내가 답 없으니 본인도 연락이 없음. 분명 본인이 사정이 괜찮아지면 술 한 잔 살게 라고 했지만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연락 없음. 본인 친구들 중에 나보다 잘 난 인간 많다고 그렇게 자랑하더니
정작 돈 빌릴 때는 돈 잘 벌고 소위 잘 나가는 친구들한테는 돈 못 빌리고 월급 쟁이 였던 나한테 돈 빌리더니..

추천 1

카비곤 2022.09.12 20:31

저도 10년 넘은 친구의 와이프 될 사람때문에 이 친구를 거의 손절했네요....

추천 1

2esthe 2022.09.12 20:36

뒤에서 욕한놈도 나쁜놈이지만 그말을 또 글쓴이에게 전한놈도 나쁜놈입니다 다보지마세요

추천 1

나는여기있다 2022.09.12 20:36

안 맞다 싶으면 손절이 답이죠..괜히 스트레스 받을거 없이요

추천 1

백자 2022.09.12 20:55

ㅍㅎㅎㅎㅎㅎㅎㅎㅎ.........40년지기와도 손절한 사람도 있네..........

추천 0

러브슈가 2022.09.12 21:10

평생을 가장 긴 시간 함께 보내는 친구는 나 자신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 사셨으면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온다면, 그 다음은 가족을 위한 삶이였으면 합니다.
친구도 중요하지만, 나와 내 가족이 우선이고, 그러기 위해선 나자신과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힘든 결정을 존중합니다~ 화이팅!

추천 1

BlackRock 2022.09.12 21:10

15년지기 맞아요? 본인만 친구라 믿은건가 ㅋㅋㅋㅋㅋ
그놈은 주변에 친구라 생각하는놈은 없을겁니다. 무언가 도움이 될 인간인가만 볼겁니다 ㅋㅋㅋㅋ

추천 0

지대넓얕 2022.09.12 21:17

나의아저씨를 보고 제 좌우명이 생겼어요.
아무도 모르면 아무것도 아니다

추천 0

ylilily 2022.09.12 21:20

저도 15년 전에 13년 지기를 손절 했죠 고등학교 대학교 같은 학교 동창 이었는데... 그동한 같이 한 시간 등등 맘 써준거...졸 억울하고
분하고 그랬는데 이제 시간이 흘러 지나 보니 잘 했다 싶습니다 찐 친구로 대했는데 상대방이 그냥 놀이 친구 일뿐..
친구의 의미도 모르고 없는 놈이었죠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친구란 모름 지기 그런거 남자들 만에 끈끈한게 있는 겁니다
와이프하고 는 다른 의미에 자기 이익만 챙기고 필요할때 아쉬울때만 찾는 이용만 하는 .... 살다 보면 같이 놀 친구도 졸 많습니다
특히 술먹을때 친구는.. 하지만 괴롭고 힘들고 어려울때 대신 해주진 못해도 해주고 싶어 미치는 그런 친구 그런 사람은 적습니다
그래서 손 가락 5개 만큼만 만들면 더이상 필요 하지도 않습니다 손절 했으면 뒤도 돌아 보지 마세요 어차피 1도 도움 안됩니다

추천 1

허브약초 2022.09.12 21:28

저도 이번 명절에 친구에게 서운한것을 이야기했었는데 저를 완전 아래로보고 쌍욕을 하더라구요 아직 다시 이야기는 안해봤지만 이제 다시 볼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글쓴이님도 힘내세길…

추천 1

하안군 2022.09.12 21:36

저는 30년 지기, 25년지기 초중고 동창 2명 손절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도리어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친구놈들에게 뭔짓을 해놨는지 모르겠지만 절 보는 시선들이 안좋아 졌는데요

예전 같으면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고 개선을 했겠지만 나이먹으면서 느낀게 뭐냐면 사필귀정이고 갈놈은 막아도 가고 올놈도 막아도 온다 입니다.

흘러가는대로 놔두려고요.
어차피 인생 긴데 뭐 몇십년 인연이 길다면 길지만 짧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덜가깝고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인연이 더 좋을때도 있더라고요.

추천 0

초딩부터땅콩 2022.09.12 23:43

오래만낫다고해서 많이 친하진 않은거같음 ....
믿고 얘기한말를 다른사람입을통해서 들었을때의 그 배신감이란 ...
지금이라도 빠른손절한걸 행운이라구 생각하세요

추천 0

오호로도 2022.09.13 03:33

어렸을때는 친구가 최고이지만 나이.좀 들면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최고 같고 그 후에는 부모님 내 가족이 최고더라구요

남한테 잘할거 내 가족한테 잘하는게 백번 좋습니다

추천 1

바보라여 2022.09.13 08:02

사람 맘이 다 똑같지 않습니다. 그 걸 빨리 깨우쳐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추천 0

불타는엉덩짝 2022.09.13 09:09

대학 동창에 기회주의자인 절친이 있었는데
제 흉을 반 친구들한테 하고 다닌다는 걸 알고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자기는 제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는 지
결혼식, 부보님 상 등 있을 때에만 연락하더라구요.
이제 연락 안합니다.

추천 0

반박시님이맞음 2022.09.13 11:37

다른사람의 의견물어놓고 답글하나 없는데 열심이들 이시네 ㅋㅋ
쓰니는 이미 다른 망상글 쓰러 간듯

추천 0

호순돌 2022.09.13 14:43

위에 댓글올리신분들이 정답이네요. 사람을 알고지내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라는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어찌보면 진작에 손절을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추천 0

Hubk 2022.09.13 17:18

그 친구라는 사람이 실제로 그런 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사실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했습니까
두루뭉술한 서술이 좀 그렇네요

추천 0

우르릉 2022.09.17 21:59

하.. 당해보면 알죠.
나는 친구로 알고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근 삼십년 까까이 보냈는데
뒤통수 맞고 보니 친구가 아니고 그냥 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허무해지더군요.

그뒤로 친구라는 표현을 안씁니다. 그냥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구나. 생각합니다.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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