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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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익명 2022-12-08 10:49 조회 5,234 추천 2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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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정도 그냥 같이 노는 여사친이었다가,

올해 봄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을 더 쌓고, 호감을 가지게 됐었습니다.

취미도 맞고, 가치관도 맞고, 우리만의 작은 유머 코드들이 잘 맞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서로 사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그래서 카톡이랑 게임 정도로 호감을 표시할 방법밖에 없었는데.
원래는 2,3개월마다 1,2일 연락하다가,
올해 봄부터 매일 1,2시간 연락하다가
11월 까지는 새벽 3,4시까지 카톡 하다가.
여하튼 이렇게 연락으로 전 그린라이트를 봤었습니다.
시시콜콜한 일상 공유하는 것도 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거기서 그린라이트가 아닌 그냥 베프 남사친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플러팅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아마 아리달송하게나마 제 마음을 알고 있었을 건데...

그래서 둘이서 보자고 데이트를 신청했었죠. 2번 신청했는데

2번째는 2번이나 말 했는데도 그냥 읽씹하고 무시하더군요.

처음엔 까인 게 슬펐는고, 그 다음엔 그냥 읽씹 당한 게 비참했습니다.

상심한 마음에 한동안 연락을 못했습니다.

상대도 조심스러웠는지 바로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그래도 가끔 그 친구가 선톡을 했었습니다.

근데 뭐... 솔직히 그냥 회사서 심심하면 찾는 카톡 메이트, 그런 느낌을 못 버리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데이트 신청했었던 장소를 다른 친구들과 (그룹이 있습니다) 가자고 제안하더군요.

이때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기로 했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족 문제로 못 가게 되었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 친구의 가끔 오는 연락에서 여지를 계속 찾는 제 자신을 보니,

친구로 지내면 제가 미련을 차마 오래도록 못 버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선톡을 아예 끊고... 답장도 일부러 최대한 회피했습니다.

한 1주일 정도는 그래도 가끔 연락이 왔었는데... 이제는 안 온 지 며칠 됐네요.

연락이 안 오니까 마음은 편안한데, 딱히 맘 정리 되는 것 같진 않아서 심란하네요.

이제 카톡을 보내도 언제 봐주나 조마조마할 필요는 없거든요.

근데 저도 좋은 친구를 제가 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호감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우린 아직도 좋은 친구였을 건데라는 생각입니다.

먼가 심란합니다. 이 와중에도 이 친구가 여전히 좋거든요.

실은 고민이라기 보단 그냥 하소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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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16

익명 2022.12.08 11:29

빨리 다른 여자 찾아보세요
머리는 아는데 가슴이 멋대로인건 알겠는데요
아직 연애세포가 죽은건 아닌듯 하니
적극적으로 다른 여성분 찾아보세요
그래야 서로가 행복해집니다

추천 1

익명 2022.12.08 13:49

아니라고 생각이들때는 과감히 청산하시길. 나 너하고 사귀고싶다. 정확하게 말하고 아니라면 감정소비그만하고 털고가시길

추천 1

익명 2022.12.08 15:21

좋은 친구라고 하기에는 이미 이성으로 버는 마음이 있기에 좋은 친구를 잃었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랑 인연이 여기까지인가보다 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어차피 계속 만나봤자 마음속에 기대감만 커지고 혼자 상상만 많이 하게됩니다. 빨리 정리하시고 빨리 좋은분 만나세요.

추천 1

인근불량배 2022.12.08 17:32

"어장이라도 들어올래?"
....

맘 접으면 속편합니다.
될 거 같으면 맘편히 놔둬도 저절로 되죠. 안달내면 되려 달아나고.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세요.

추천 1

스폴 2022.12.08 18:04

삼세번인데 한번더 어프로치 해보고 안되면 접으세요

질척되면 끝이 더 안 좋음

추천 1

침대에서극딜 2022.12.09 02:50

위에 분 말이 맞음
서로 좋아서 시작해도 간당간당인데
딱 봐도 불안한게 시작해서 상처받는 건 님입니다
끊은 김에 그냥 묻어두고 가끔 떠올려보는 걸로 만족하세요
나중엔 생각도 잘 안납니다
딱 끊었는데 혹시 하고 또 연락하면
그 때부터는 자존심도 없어지고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할겁니다

추천 1

nice05 2022.12.09 06:56

전 늘 여친이 있었는데요,
학교도 지거국, 당시엔 경차 타고 다녔고, 옷테는 괜찮은데 완벽에 가까운 오징어입니다. 키는 174고요.

그럼에도 여친이 엔드리스였던 건 제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쁘다 싶으면 무조건 마음에 든다며 연락처 주고 돌아섰습니다. 물론 말은 분명하고 조리있게 하고 돌아섰고요. 자동차에 명함 꽂고 가는 딜러가 아니라 구애니까요.

횟수로 치면 남보다 열배는 했을 걸요. 평생 한두번 정도 그러는 사람도 있으니까 열배 넘을 수도 있죠.

대인 호감이란 게 워낙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거니까,
저 같은 오징어도 수십명 중에 한명에겐 그래도 관심 정도는 끌 수 있더군요.
저보다 더한 오징어라면 저보다 열배 더 번호를 날리면 됩니다.

그렇게 열댓명 중에 한두명이 연락을 해오고,
그런 애들이 열명 쯤 되면 그 중 두어명은 날 좋아해주더군요.
그러니 50-100번 정도 날려대면 여친은 쉽게 생긴다는 거죠.
위치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거리나 커피숖 등에서 하루에 예쁜 여자 대여섯 명 지나치는 일은 흔하잖아요.
보일 때 마다 주면 됩니다. 창피한 것 외엔 단점도 없죠.

다만, 전 동문이나 일터 등 내가 계속 봐야하는 사람들에겐 저런 짓 안했습니다.
가벼운 인간인 게 들통나는 것도 싫었고, 결혼 할 거 아니면 결국 사귀다 끝내는 건데 그럼 학교생활이든 일터에서든 불편해지니까요.
결혼은 한번 정도 하겠지만, 여러 명을 만나볼테니까 현여친은 결국 미래의 헤어질 여친이라고 보는 게 옳거든요, 확률적으로.

어쨌든, 연락 안 오면 다시 볼 일 없는 미녀에겐 연락처 주는 행위 틈 날 때 마다 해 보세요.
현재 여친이 있는 상황만 아니라면 아무 문제도 없고, 스스로의 양심에도 걸리적 거릴 게 없잖아요.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고,
부지런한 자가 성취도가 높다는 말
꼬시는 일에도-환언하면 이성교제에 있어서도- 맞아들어가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번호를 따지 않고 준 건,
번호 따려다가 집적거리는 인간 취급 받는 게 딱 싫어서였습니다.

추천 1

fjfeorkd 2022.12.09 17:27

좋았으면 진작에 커플 됐음
5년동안 좋은 킬링타임 되셨네요
이제라도 탈출(?)해서 다행입니다

추천 1

현준사랑해 2022.12.10 10:34

호구 ㅇㅈ?

추천 1

우리모두 2022.12.13 02:08

남자는 여자를 확실하게 리드할 자신감이 없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마음에 들어하면 자동적으로 남자에게 자신감을 주는 보이는 행위와 보이지 않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남자가 자신감을 갖는데, 여자가 남자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남자로서는 확신을 얻을 방법이 없습니다. 언제나 쌍방이라 양쪽의 마음이 통해야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이 건은 불통이라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며, 남자는 그냥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게임이 끝났거든요.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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