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 경력이면, 다시 재 취업하는데 무리 없을테니....
주택쪽으로 한번 가서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네 저도 그생각 했는데 추가했다시피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더욱 큰 회사에서 창고쪽 경력직을 구한다고 제안이 와서 고민이네요...

건축업무는 20년 넘게 해왔는데요. 전 금속 공사 전문인데, 보통 1군 아파트공사와 오피스텔이고, 발전소나 공장도 같이 합니다.
아파트랑 오피스텔은 거의 같다고 생각 되는데요.

공장도 철골하고 판넬쪽만 하는데, 아무래도 공장은 도면 변화가 많지 않다 보니까,
쉽다는 인식이 있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금속공정은 아무래도 계속해서 트렌드에 따라서 변화가 생기고,
도면이 바뀌다 보니까 처음 스타트 끊었을때의 단가가 상당히 좋고요.

예를 들면 복층 오피스텔이 유행하는데, 이걸 해본 팀이 별로 없다 보니까 건설사도 그렇고
시공사도 그렇고 도면 작업부터 외국꺼 따와서 헤메기 마련입니다.

그럴때 저 같은 사람이 들어가서 예가 평당 100 만원짜리를 원가 40만원에 하면서 70만원에 시공해주는거죠.
그러면 건설사는 예가보다 30만원 절감을 했고, 저는 40만원짜리를 70만원에 했으니까 30만원 수익이 생기는거죠.

이렇게 몇년 해먹다 보면, 저희랑 비슷하게 시공하는 팀이 생기면서 예가가 내려가고
그럼 처음부터 예가를 70만워 잡았으니 저는 50만원에 하고, 40만원에 하면서 다른 먹거리를 찾을수 있죠.

옥상 조형물이나, 주차장 램프나, 쓰레기 분리수거장이나 계속해서 아이템이 생기는 공정은
부가가치가 생길 요소가 있어서, 소위 마진율이 좋은 아이템들이 있습니다만

획일화 되어 있는 창고,공장은 원가 공개가 많고 기술자들이 많다보니까
마진율이 낮을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정답은 없고, 건축쪽에서 어떤일을 하셨는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런부분도 있으니 고려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맞는말씀이세요 도면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항상 시간과 금액의 싸움이더라고요 감사합니다

후에 사업 생각이 있다- 다른일. 안정적이게 직장생활만 하겠다-하던일

그럼 하던일같네요 ㅋㅋ

30대 -> 주택 쪽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

40대~50대 -> 기존 하던 일.

아무리 창고쪽에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마 주택쪽으로 넘어가면 배워야 될 부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러면 최소한 3~5년정도는 또 배우는 자세로 갈아 넣어야 어디가서 한사람 몫을 할텐데 그게 30대라면
그래도 체력적으로 버텨가면서, 위에서 하는 욕 참아가면서 가능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쉽지 않죠.

특히나 보수는 비슷하거나 동일한데 일은 빡세지면 현타가 오는 경우도 많으니깐 미래를 보고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인내해가면서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