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쿠팡 배달 음식 후기
어제 오랜만에 누나네 집에서 애들하고 중국음식을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저희집이랑 누나네는 가까운 거리라서 애들 학원다녀올때 시간 맞춰서 바로 픽업하고
수영다녀와서 배고픈걸 알기에 시간 맞춰서 쿠팡 가장 빠른 치타 배달로 시켰습니다.
그런데 퇴근시간이 헬인 지역이라, 7분거리를 25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마침 배달원도 픽업을 했다고 오더군요.
올라가서 손 씻고 인사하고 나면 바로 밥먹겠다 싶었는데,
!!!!!!!!
배달원 - 차량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이 교통 체증에?
면이 다 불어 버릴꺼 같은데?
거기다가 초행길인지,
단지 한바퀴가 1.2km 정도 되는데, 후문부터 정문까지 한바퀴를 돌아서
결국 30분 만에 도착했더라고요. 애들은 배고파서 아무거나 먹는다고 하고 있고
제가 너무 화를 내면서,
"아.. 진짜 이 시간에 승용차로 배달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 몰랐겠지..
"그럼 배달하면 안되지, 그리고 면 음식인데 떡 되고 팅팅 불면 환불 해줄꺼야?"
- 아직 모르자나~
"요새 아줌마들이 초보운전 달고 저런다는거 인터넷에서 봤는데, 내가 당하네.."
- 아줌만지 니가 어떻게 알어?
"진짜 면상 한번 보고 얘기해야겠다. 너무 빡친다."
- 야.. 하지마, 힘들게 일하는 사람한테 왜 그래~
씩씩 거리면서 투덜거리고, 계속 엘리베이터 앞쪽을 서성거리니까
싸움이라도 날까봐, 집사람이랑 누나가 계속 말리더라고요.
공동현관문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1층 2층 3층 ......... 12층 띵!
음식만 놔두고 도망갈까봐 엄청 뛰어서 문을 열었는데..
열었는데..
유튜브에서나 보던 진짜 엄청 늘씬하고 얼굴 작고
긴 생머리 풀어해치고 마스크 쓰고 눈 댑따 큰, 여리여리한 아가씨가
얇은 팔로 무거운 중국음식을 두손 가득 든채 있더라고요.
힘드실까봐 제가 얼릉 받아 들었더니
주현영 기자였나? 암튼 그 20대 특유의 세상 물정 모르는 맑은 톤으로
"맛있게 드세요~" 해주는데..
뭔가 중국음식에서 감칠맛이 더 날거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시간이 길면 같이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바로 타고 내려가서 좀 아쉽더라고요.
쿠팡 치타 배달 자동차 강추 합니다.
아.. 음식은 예상대로 짜장떡이 왔는데, 김준현이 가르쳐 준대로
짬뽕 국물 몇숟가락 넣고 비비니까 오히려 더 맛있더라고요.
누나랑 집사람이 웃으면서 들어오는 저를 보고 어이없어 했지만
한주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해서 좋았습니다.
- 누군가의 결정과 상관 없이 내가 하려는 일은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겠다.
-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되거나, 그 사람의 결정에 내 삶이 결정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
- 내가 좋아하고 행복해 지기 위한 일에 내 생명을 다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겠다.
- 안좋은 습관들은 고치기 위해서 평생 노력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평생 노력하겠다.
- 하루하루를 최대한 생산성 있는 일에 집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해보지 않고 후회 하기보다는, 해보고 나서 후회 하겠다.
- 선입견을 버리고,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다양한 각도로 볼수 있게 하겠다.
-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항상 인정하고,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 내 시간은 내 생명임을 항상 잊지 않고, 내 생명을 소중히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
- 내가 지금 가진것중에서 잃어버리고서 소중했다고 깨닫지 않게 지금 소중함과 감사함을 표현하겠다.
19금푸우
2021.12.05 09:58
쿠킹클라스
2021.12.05 09:58
코를킁킁
2021.12.05 09:58
뒤끝작렬
2021.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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