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화원 명곡입니다.
바로 앞의 화남초등학교 모교가 있는 풍경은 정말로 오랜만에 봅니다.
이번에는 몸 보신을 목적으로 갈비를 먹으러 명곡 갈비가 숯불애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고인돌이라는 갈비집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고깃집 특유의 기름기가 진득했었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127에 위치한 갈비가 숯불애입니다.
바로 앞에는 명곡 미래빌 1단지가 바라보입니다.
초등학생때는 명곡 미래빌의 단지 수가 많아서 얼마나 미로같던지,
길치인 저에게는 친구 집에 가더라도 꼭 다른 친구와 함께 다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은 낮시간이라 그런지 갈비가 숯불애 내부에 테이블이 많이 차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넓은걸 보니 예전 고인돌 때의 모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듯 합니다.
어린이 놀이방도 꽤 넓어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갈비집의 메뉴판입니다.
옛날 갈비 / 목살 / 통갈비 + 식사류가 점심 특선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지났으니 먹지 못하므로
갈비 + 목살이 함께 나오는 옛날 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한우육회는 200g에 30,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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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육회 200g에 20,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 차이가 있군요.
밑반찬으로 나왔던 것 들 중 가장 맛있었던 순두부.
역시 식사를 하기 전에는 애피타이저로 간단하게 자극이 없는 것을 먹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는 아무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 저만 독점합니다.
마카로니 씹히는 맛이 최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입니다.
불판 위에 고기가 지그시 눌러 앉아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모습을
오감을 동원해서 느끼고 있자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없습니다.
갈비가 두툼해 보여서 씹는 맛이 있어보입니다.
얼른 구워져라, 얼른 구워져라.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몇 만번을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너무 잘 구워져서 씹으면서 육즙이 촥 나오는 순간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갈비가 숯불애에서는 콩나물 재래기를 주기에 콩나물 얹어서 한 입.
그냥 한 입, 쌈으로 한 입.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또 배가 고파집니다.
조금이나마 갈비의 행복감을 오래 누리고자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치이익 거리며 잘 구워지는 갈비 구이의 소리에 금방이라도 고기 굽는 냄새가
이까지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고기에는 흰 쌀밥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슬고슬 잘 지어진 쌀 밥에 고기 한 점을 딱 올려서 먹으면, 그만큼 심플하면서도
행복을 주는 맛이 없지요.
배고픔에 힘들어하며 갈비가 숯불애 에서의 추억을 곱씹으며 이번 포스팅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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