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화를 보기 전에 워낙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봤기에 전혀 기대 없이 관람했습니다.

블랙위도우라는 캐릭터를 꽤나 좋아했기에 나타샤가 엔드게임에서 희생하는 장면에서 엄청난 멘붕을 했었죠...

토니 스타크 죽을 때는 나타샤 덕분에 '아, 희생했구나...' 하는 정도로 희석된 충격이었죠...

마지막에 스톤들을 과거로 돌려보낼 때는 로저스가 어찌 어찌 해서 살리겠거니 했는데 얄짤없음에 마블 원망 많이 했었습니다.

어쨌든 블랙위도우 감상한 제 나름의 소감은 빌어먹을 캡틴 마블보다는 훨씬 나았던 영화라는 거?

화려한 초능력이 난무하는 마블 특유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나타샤 관련해서 뿌려왔던 떡밥 회수도 나름대로 했고 

앞으로의 떡밥도 많이 뿌려댄 영화였습니다. 시빌 워 직후의 내용이 페이즈4 영화로 나오는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달까요?

페미니즘 관련 비판도 있던데 나타샤의 과거에 관련된 이야기는 충분히 그렇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나타샤 솔로 무비잖아요...

개인적으론 나타샤가 부활할 수 있는 떡밥은 보이질 않고, 스칼렛 요한슨도 마침표를 공언해서 아쉽긴 합니다...

아직 40이 안 되서 관리만 열심히 하면 계속 나와도 될 터인데 말이죠.

그래도 디즈니가 걱정되던 페이즈4를 잘 구축해 나가는 것 같아서 (드라마들이 잘 뽑히고 있죠...) 다행입니다.

캡틴 마블에서 하도 똥을 뿌려놔서 면역이 좀 되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

스크럴과의 전쟁이 아마도 다음 마블 내용이 될 터인데 어떤 영웅들이 새롭게 떠오를지 기대도 되네요...

아, 다시 확인하니 스크럴 쪽은 닉 퓨리 쪽이네요... 타노스 같은 빌런이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엄청 나기에 사람들의 기대감도 엄청난가 봅니다.

보고나서 시간 아까운 영화 아니면 되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