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를 강조하려는 감독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극 전개상 탁탁 넘어가야 하는 포인트인데 아름다운 화면을 관객에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그 장면을 오래 끌어버리게 되죠

그러다보니 영화 러닝타임은 길어지고 흐름이 끊어집니다

이름 제목 말하면 욕먹을까봐 생략하겠지만 우리나라 세계적 유명 감독의 어떤 작품은 완벽한 반전이 가미된 극강의 블럭버스터가 충분히 될 수 있었는데 CG 를 곁들인 아름다운 배경들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호흡이 줄줄 늘어지는 컬트성 예술 영화가 되어 버렸죠

미술관 방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죠

시각적인 그림 조각 이런 쪽에 큰 기쁨을 느끼는 분들

소수가 아니니 영화 제작할때 이런 분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영상미를 굉장히 신경써야 하는건 맞는데 그 쪽 부분을 과도하게 강조하다보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보통은 전체적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더군요

물론 평론가들은 그런 작품들을 항상 후하게 점수를 주는것 같지만요

감독들이 다 자기 신념이 강해서 주위에서 아무리 이런 얘기를 해도 귀담아 듣지를 않겠죠

내 취향이 원래 영상미로 밀어붙이는거 좋아하는걸 어쩌라고 이렇게 나오겠고요

그래서 쇼비즈니스라는게 참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