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식단 8주 비교 결과…채식, DNA 생물학적 나이 낮춰

실험에 참여한 일란성 쌍둥이 21 쌍의 평균 연령은 40 세였고, 이 중 16 쌍( 76.2 %)은 여성, 평균 체질량지수( 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26 ㎏/㎡이었다.

DNA 메틸화는 염기 중 하나인 시토신에 메틸기( -CH ₃)가 추가되는 것으로 DNA 자체 변화는 아니지만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화학적 변화로, 스트레스와 노화 등이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후성유전학적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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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비건 채식·잡식성 식단 비교 실험
[ BMC Medicine / Christopher Gardner et al .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 시작과 4주, 8주 후 혈액의 DNA 메틸화 수준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와 장기 시스템의 나이를 추론한 결과, 채식 그룹의 생물학적 연령이 잡식성 식단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주 동안 채식을 한 참가자의 심장, 호르몬, 간, 염증 및 신진대사 시스템의 연령 역시 잡식성 그룹보다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연구 초기 4주간 채식 그룹은 체중이 잡식성 식단 그룹보다 평균 2㎏ 이상 줄었고 이는 제공된 식사의 열량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체중 감소 차이가 두 그룹 간 후성유전학적 연령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단기간의 채식이 후성유전학적 노화 방지 및 칼로리 섭취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두 그룹에서 확인된 차이에 식단 구성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적절한 영양소 보충의 중요성을 고려해 채식 식단이 후성유전학적 건강과 전반적 웰빙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탐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식단 구성, 체중, 노화 사이의 관계 조사를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BMC Medicine , Varun Dwaraka et al ., 'Unveiling the epigenetic impact of vegan vs . omnivorous diets on aging : insights from the Twins Nutrition Study ( TwiNS )', https : / / www.biomedcentral.com / articles / 10.1186 / s12916-024-03513-w

scitech @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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