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서는 불공평·불공정을 만든 거대 기득권과 맞짱을 떠 깨뜨리고 새 질서를 만들 수 있는, 야전에서 자란 돌파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경륜과 역량, 자질을 갖춘 분으로 조선시대 세종과 같은 태평성대를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손에 피도 묻히고 진흙탕에 뒹굴기도 해야 한다. (나처럼) 태종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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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어떤 개인의 내면 깊은 곳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의 정치 지형, 대한민국의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인간 됨됨이만 본다면 문재인씨는 우리 같은 범인들이 함부로 논할 수 없을 만큼의 훌륭한 인격을 가지신 분입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죠. 의사로 치자면 환자의 아픈 곳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환자와 눈을 맞추며 따뜻한 미소로 치유하는 스타일의 의사입니다. 하지만 그 의사가 치료해야 할 환자는 그런 팔자 늘어진(?) 환자가 아니라 흉악한 강도들에게 소유물을 다 털리고 온 몸이 난자당해 피칠갑이 되어 응급실로 실려 온 대한민국이라는 반송장 환자입니다. 환자가 뿜어내는 피로 하얀 가운을 더럽히면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째고 꿰메고 펌프질 하고 잘라내는, 백정인지 의사인지 햇갈릴 만큼 칼을 휘두르는 무자비한(?) 의사만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거죠. 젊잖고 품위 있으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의사는 그 환자가 목숨을 건지고 건강을 찾은 다음 요양원에서 찾아야지요.
- 나의 글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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