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HO에서 새로 알려진 B.1.1.529 변이에 대해 오미크론(Omicron) 변이로 공식 명명하고, '우려변이' 카테고리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변이에 대해서는 몇 주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었고,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과 같은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엊그제부터 갑자기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스파이크 부위에 30개가 넘는 변이가 발생해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많은 분들이 혼란과 우려를 겪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 변이의 변이 사이트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서 알려지고, 토론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변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변이의 주요 변이 사이트는 아래와 같고, 다른 변이와 비교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주요 변이부위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는 아이오타 (뉴욕 변이)나 뮤 변이와 더 가깝습니다.
기존에 델타 변이가 백신을 회피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던, L452변이가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1/S2 절단부위에 해당하여 델타 변이가 신속하게 확산되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P681변이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어서 전파가 좀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델타 변이는 681번 아미노산이 프롤린(P)에서 아르기닌(R)로 변이가 일어났지만, 오미크론은 프롤린(P)이 히스티딘(H)으로 변이되었습니다. 이게 구조가 약간 달라서 효소가 이 부위를 절단할 때,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P681H 변이였던 아이오타나 뮤 변이가 그렇게 빠르게 확산되지 않았던 것을 볼 때, 어쩌면 오미크론 변이도 생각만큼 빠르게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중화항체의 주요 결합 부위인 E484에 변이가 있어서 베타 변이처럼 중화항체가 잘 결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이라는 것이 중화항체만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면역 시스템에 의해서 방어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미크론의 다른 주요 변이 부위는 N440K G446S S477N T478K Q493K G496S Q498R Y505H 이며,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의 인식부위와는 K417, E484, Q493, G496, Y505 이렇게 5군데가 겹쳐서, 아마도 이 항체 치료제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약)
1. 이달에 새로 발견된 변이는 오미크론으로 명명되었고, 우려 변이 카테고리에 포함되었다.
2.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는 약간 다르며, 베타+뮤 변이와 유사하다.
3. 앞으로 이 변이가 어떻게 확산되고 위협이 될지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Omicron, B.1.1.529) : 클리앙 (clien.net)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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