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크리처2 감상평 ★★☆☆☆

[감상평] 경성 크리처2 감상평 ★★☆☆☆

망고맛쥬스 2024-09-29 05:33 조회 91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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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은은하게 감독의 메시지가 드러나야하는데

메시지에 몰두하다보니 극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사실 현 시국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인 건 분명하다.

반성없는 가해자, 과거니까 잊고 덮고 나아가자는 동조자, 잊지말라고 분노하는 피해자

21세기 2024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이니까.

그러나 메시지가 훌륭하다고 드라마까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여기저기 엉망 진창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말해야하 할지 모르겠다.

가장 어이가 없던건 승조가 알려진 것만 6건의 살인을 했고

마지막 살인이 윤채옥과 동업하던 나사장이다.

그런데 승조가 장태상이랑 윤채옥을 구하고 함께할 떄

아무도 이걸 따지지 않는다.

심지어 윤채옥도 나사장에 대해 1도 언급을 하지 않느다.

단체로 단기기억상실이 걸렸나 '맨인블랙의 뉴럴라이저'라도 처맞아서 기억이 삭제된건가...

그게 아니면 제작진이 단체로 정신이 나간건가...

엔딩장면도 너무나 예상가능한 건 둘째치고

둘중 한명이 기억을 잃고(혹은 둘다 기억을 잃고)

우연하게 마주쳐서 (라고 쓰고 운명처럼이라고 읽지만...)

다시 사랑하게 될것같은 열린 결말 엔딩은

한국 로코물, 일본 애니에서 질리도록 본 장면이라 감흥이 전혀 생기질 않는다.

쿠키도 감독이 진지하게 시즌3 가능성을 위해 만든 거라는 생각이 안든다.

판매되는 생수에 '나진'을 넣어서 전국적인 사태를 시도하는 장면으로 쿠키가 끝나느데

시즌3 나올 것 같지도 않지만

만약 나온다고 해도 영화 '반도' 꼴이 날것이다.

뻔하다. 나진 사태로 전국적으로 변이체가 발생해 나라는 망하거나 망해가고

전승바이오가 모든걸 통제하거나 권력을 쥐거나...

어라? 이야기하고보니 완전 레지던트이블 엄브렐러 잖아???

이것 외에도 비판할 게 수두룩하다 시즌1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고 인물들만 좀 바꾼것도 참 쉽다 쉬워

옹성병원 - 경무국 - 장태상&윤채옥

전승제약 - 종로경찰서 - 장채상&윤채옥

구조는 동일하다 시대가 달리져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를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싶다가도

엉망진창 드라마를 보면 그냥 오래 고민하지않고 시즌1 갈등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서

경무국만 착한편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감독이 시즌1 평을 보고 시즌2를 재편집했다고 하는데

크리처물로 보기엔 너무 약하다는 평을 받아서 그런가

최후반부에 아주 우리 크리처 짱쎼요! 짱크구요! 소리도 엄청 질러욧! 장면이랑

코루쿠인지 로쿠코인지 복면쓰고 크엑 거리는 애들과 싸우는 액션 장면

많이 보여주면 평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시즌1에서 보여준 메세지, 731부대라는 역사적 사실을 가져온 흥미로운 설정, 뛰어난 영상미,

같은 장점들이 전부 사라져버린 시즌2였다.

총평을 하자면,

시국에 적절한 메시지였지만, 드라마가 적절하지 못했다.

망고맛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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