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야, 주인님? 나? 나는 보다시피, 빨래하러 왔지!

빨래하러 왔는데 왜 그런 차림이냐고? 사실 지금 이 옷 말곤 다 빨아버려서. 속옷도 전부 빨아버려서, 따로 입을 옷이 없었다구~

에~ 거짓말 아닌데~? ...뭣하면 직접 봐서 확인해볼래?

아하하하, 얼굴 완전 빨개! 그나저나 주인님은 왜 여기 왔어? ...에, 날 보러 온 거야? 이런 시간에?

기뻐! 마침 혼자서 심심했던 참이었는데! 고마워, 주인님! 그럼, 뭐하고 놀까?

어서 와, 주인님! 토끼들이 기다리고 있어!

아스나와 함께! 자, 출발-!

짠~! 봐봐, 주인님! 바니 모습의 아스나라구!

어서 와, 주인님! 귀여운 바니 씨 차림으로 기다렸어!

주인님이 흥미 있는 건 귀? 꼬리? 아니면~?

응? 왜 그래? 이 옷이 맘에 든 거야? 그럼 주인님도 입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