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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부심이란게 실제 있나요?

 
글쓴이 : 익명 날짜 : 2021-12-18 (토) 12:23 조회 : 3551 추천 : 16  

30대 흔남인데요


결혼한 지인들이 꼭 결혼해서 이게 힘드니 저게 힘드니 고민털어놓다가


제가 무슨 대답을 하면 '아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네' 이ㅈㄹ합니다


그럼 애초에 기혼자한테 상담을 하던지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너는 결혼 안해봐서 몰라


애를 안 키워봐서 몰라

rankDNoa1 2021-12-18 (토) 22:50
모르는건 사실인대... ㅜ
rank미소천사한지민 2021-12-18 (토) 22:52
그럼 그냥 끝까지 결혼안하면 대화안할건가?
꺼지라 그러세요
rank블루가이 2021-12-18 (토) 22:57
저도 아직 결혼 못한 30대 후반 남잔데요 은근히 기혼인 회사친구들도 뭐힘드네 뭐가 힘드네 해도 미혼인 저 무시해요 내일모레
40살먹는데 여친도 없고 장가 갈수 있겠냐고요...
rank무시하자 2021-12-19 (일) 00:54
누가보면 ㅆㅂ 지만 결혼 한줄 알겠네.ㅋㅋㅋ
rank손그림 2021-12-19 (일) 01:14
자식 낳으면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애를 안낳아봐서 인생을 모른다는 식의 상처주는 말들
rank로어셰크 2021-12-19 (일) 01:18
살면서 자랑할게 결혼한거 밖에없는데 실상은 애처로운 결혼생활이라 컴플렉스가 되서 그런겁니다.

슬프게도 그런 인간들 굉장히 많죠.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는데 외롭고 비참한 자신을 들키는게 두려운 부류들.
rank스타그 2021-12-19 (일) 01:23
부심은 잘 모르겠고, 총각이 부러울 때도 있고 결혼한 제가 더 괜찮다 생각한 적도 있고 그래요. 특히 안정된 삶. 제가 갑자기 쉬거나 일이 생겨도 형편이 궁핍해지거나 순간적으로 힘들어지지 않는 점.
언제든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 할 수 있는 말뿐이 아닌 현실적 버팀목이 서로에게 되는 것이 가장 커요.
 근데 너는 안해봐서 잘 모를 수 있다… 라는건 확실히 하나는 있어요. 전 통금이 있고 총각인 친구는 통금이 없죠.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한시간만 더 먹고 가… 라고 하면 저는 집 비번 바뀌어서 못 들어갈 각오. 몇날 며칠 실망스러운 눈빛을 견뎌야 합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하시는 잔소리와는 차원이 다르죠..

 근데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렇다고 그걸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러쿵 저러쿵 할 말은 아니긴 합니다.
다만 저는 가끔 총각 친구들에게, 결혼을 매우 권장하면서도… 술 한두간 같이 더 마시자고 하면 어찌나 야속하던지 ㅠㅠ
ranknick4 2021-12-19 (일) 01:24
누구나 하는 말...

내가 해봐서 아는데
너는 안해봐서 어떤데...
나이도 어린것이..
등등...

거의 '마법의 말' 처럼 사용되는 것들이 있죠.
https://namu.wiki/w/마법의%20말#s-1.1.1

그런데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면 막연한것도 사실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우리는 모든것을 경험해야만 전문가가 되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대부분 정보 지식을 간접경험 즉 책 영상 다른사람 행동 말 등등으로 학습하죠.
직접경험만으로 안되는것도 많지만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책으로 시험으로 자격을 인정해주는것이죠.
그것이 자격증 허가증 같은것..

그리고 삶 인생이란 정답도 해답도 없는것이고
직접경험을 해도 그 경험이 모두 같을 수 없고 모든 상황을 경험할 수 없고
같은 경험을 해도 얻는것이 다를 수 있기도 하고 어렵죠.
그런데 '마법의 말' 같은것은 그 말을 하면 그 이상 뭐라 하기 힘들어서 대화 논쟁 토론 등등이 불가능해지는듯 합니다.
그리고 공감을 못하는 부분은 분명하게 존재하기는 한다고 합니다.

https://namu.wiki/w/우월의식
https://namu.wiki/w/내가%20해봐서%20아는데
https://namu.wiki/w/논리적%20오류
https://namu.wiki/w/논리적%20오류/형식적%20오류
https://namu.wiki/w/논리적%20오류/비형식적%20오류
https://namu.wiki/w/논쟁에서%20이기는%2038가지%20방법
ranknick4 2021-12-19 (일) 01:24
군대 안 가본 사람이 군대 이야기 어느정도 공감이 가능할까?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기혼자의 결혼 이야기에 공감이 어느정도 가능할까?
부모가 되기 이전의 사람이 부모의 고민에 공감이 어느정도 가능할까?

어느정도 까지는 가능할 수있겠지만 어느수준 이상의 공감이 불가능한 어떤 것들 어떤 영역들 같은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ranknick4 2021-12-19 (일) 01:25
꺼라위키 내용이지만 ....

https://namu.wiki/w/신데렐라%20콤플렉스

배우자가 자신과 그리 차이 없는 부잣집 자제여야만 관계유지에 중요한 공감대가 생긴다. 마음맞는 지인과 친구들을 떠올려 보면 주로 본인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친구가 많을 것이다. 비슷한 소득수준, 비슷한 소비패턴, 비슷한 학력, 비슷한 재산, 비슷한 의식주 등. 사람들이 끼리끼리 만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 이유는, 공감대 형성에 필수 불가결인 비슷한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재벌들의 고민은 "가족끼리 돈가지고 맨날 싸우고, 내 돈 보고 친하게 지내려는 애들이 너무 많고,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아빠 사업 물려받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다. 당신은 재벌들의 고뇌와 슬픔을 콩알 만큼이라도 공감하고 다독일 수 있는가? 당신은 재벌로 태어나 그러한 일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재벌들도 중산층 및 서민 또는 저소득층의 슬픔과 고충을 100분의 1조차도 이해할 수 없다. "집에 가정부 없이 살려면 힘들겠다. 해외여행 못 가면 답답하겠다" 정도의 막연한 상상 정도나 할 뿐이다. 서민이나 하층민이 보기에는 배부른 소리로 치부하기 좋기 때문이다.


가령, 배경지식의 차이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 서로간에 큰 단절을 느낄 수 있다. 명문대 출신 변호사들끼리 결혼하면 서로 왜 바쁜지도 이해하고 서로 조언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고졸 출신 부부가 비슷한 수준의 직장에서 근무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명문대 출신 의사가 고졸 출신과 결혼했을 때는, 이런 이해를 기대할 수 없다. 물론 전문직 쪽이 돈은 잘 벌어다 줄 수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리 하소연하고 싶어도 상대가 내가 말하는 이야기의 기본 전제조차 아예 알아듣지 못한다는 걸 자각할 때, 답답해도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
rank다음생 2021-12-19 (일) 01:30
상담같지만 상담이 아닙니다 그냥 대나무숲이 필요한거죠
rank일이삼사오다 2021-12-19 (일) 01:35
왜냐면 모르니까

그 길을 안가봤으니까

딱히 부심이랄게 있나 그냥 뭐 서로 모르는거죠

기혼자는 미혼자를 부러워 하고 미혼자는 기혼자를 부러워 하듯
rank현준사랑해 2021-12-19 (일) 01:37
모르니하는소리죠 정말 해봐야 압니다 안겪으면 몰라요 부심은 아닙니다
rank에로즈나 2021-12-19 (일) 23:23
부모님들이

"너도 나중에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이렇게 얘기하시는 이유가 있죠.        안겪어보면 알수가 없는일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또 그만큼 어려운일이니까 자부심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애 낳아보시면 느끼실수 있을꺼에요.

결혼하고 애 낳고 나서 낮에는 회사에서 뻉이치고, 저녁에는 집에가서 잠못자고
이 생활 며칠만 하고 나면..

- 와.. 이짓을 앞으로 계속 해야 된다고?    모든 부모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다고?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rank칠흑의기사 2021-12-21 (화) 13:06
올해 38세 모쏠입니다. 결혼한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합니다.
rank시골살이 2021-12-22 (수) 16:48
부심이 아니고 존나 힘들어서 그래요ㅠ.ㅠ
안 하면 한 사람이 부럽고 하면 솔로가 부럽고 그래요
그래도 결혼은 꼭 하세요!
힘겨움도 사람 나름입니다. 잘 살면 됩니다.
rank네버님 2021-12-23 (목) 11:26
다들 나름의 힘듦이 있는 법이죠. 모를 것 같으면 상담을 하지 말라고 하세요.
rank이토저격 2021-12-23 (목) 20:53
무시 당하는거 같으면 그냥 더이상 못 하게 끊으세요
rank미카엘fdf 2021-12-24 (금) 08:43
겪어봐야 이해할수있습니다. 저도 자식 낳고나니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절 키웠는지 몸으로 느끼게 되더군요. 그냥 님은 기혼남들이 와이프대하듯 말 들어주고 동조해주면 될것같습니다.
rank우왕어 2021-12-24 (금) 08:47
제 와이프는 결혼하고 같이 놀던 무리에서 결혼 안한 친구들은 자연스레 이야기에 못끼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이 인간에게 큰일이라 삶이 완전 변하는거라..무시한다기보다는 푸념아닌 푸념 하닐까요..
ranksidka7 2021-12-30 (목) 16:09
ㅋㅋㅋ 글쓴이가 듣기 싫어서 하소연하는 글에 똑같은 짓을 하는 것들은 뭐냐 ㅋㅋㅋ

여기 댓글만 봐도 부심 넘처나는 인간들 많네요 ㅋㅋ
rank밍구르링 2022-01-01 (토) 06:57
애도 없으면서 건방지게 결혼생활 조언 하는 놈들도 있는데 뭐.
rankUMhaHA 2022-01-07 (금) 00:47
지인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네요 조언따윈 집어치우고 듣고 흘리세요 부모님 잔소리랑 비슷한 거라 생각 하시면 될듯
rank건빵님 2022-01-07 (금) 04:17
뭐 이야기 꺼내고 그렇게 나오면 상대방 문제긴 한데
결혼안해서 모르는거 애없어서 모르는거 맞잖아요ㅋㅋ
부심이아니라 미혼이 결혼생활 육아 알면 이상한거아닌가;
뭐 인터넷으로 배웠다 티비에서 봤다 내친구도 다 결혼했다 하지만 본인은 안했잖아요
유럽여행 다녀온 사람이 안다녀온사람한테 안가봐서 모르겠네~ 뭐 이런느낌으로 받아들이시는거 같은데
그냥 상대방 분하고 대화 주제가 변하는게 아닐지
나이가 들면서 대화주제가 변화하는데 어릴땐 군대이야기 뭐 사는이야기 여자이야기 정치이야기 하다가 주변 결혼하고 부모되고 이야기 공통사 그런쪽 이야기로 나가다보니
그런이야기가 주제가 됐을것 같은데

미혼인 글쓴이랑 독대하면서 그런거면 대화 주제자체를 상대방이 잘못정한거고 여러사람 미혼 기혼 같이 있어서 그런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글쓴이한테 그런거면 인성 쓰레기네요 굳이 이야기 안해도 되는 부분 지적질
rank모태알콜 2022-01-07 (금) 09:45
??이런건 고민이랑 답변 까지 들어봐야 알수 있을듯요
rank돌체구스토 2022-01-10 (월) 10:41
결혼 안 했어도 고민 상담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그냥 글쓴이님 무시하는 것 같네요
꼭 어떤 상황에 직면해본 사람만이 정답을 아는 건 아니겠지요
rank시티헌터 2022-01-10 (월) 12:25
어쩔 수 없습니다. 이부분은. 부심이라긴 그런데..
마치 안해본 사람이 섹스에 대해서 논하고 있으면 섹스 해본 사람은 당연히 입이 근질해질 수밖에 없죠.
그거랑 같은겁니다.
rank사이버렉카협회회… 2022-01-14 (금) 14:46
모든 기혼자가 그렇진 않지만
많은 기혼자들이 결혼한거로 부심 갖고 사는건 맞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결혼하는게 힘들고, 안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하다보니..부심 좀 생기겠죠.
rank반성중 2022-01-15 (토) 07:31
기혼자들만 공유가 가능한 감정과 사건들이 있습니다.
부심이라기보다 너랑은 얘기하는 재미가 없네
너도 우리와 같은 얘길 공유할 준비좀 하자 뭐 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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