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LG전자 모바일사업 철수 결정
조미덥 기자 [email protected]
LG전자는 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매각 및 철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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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1월20일 권봉석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매각 및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과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미 통신사와 계약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말까지 휴대전화를 만들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소비자에 대해선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용 종료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선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의향과 직무역량,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LG전자의 타 사업본부나 LG그룹 계열사로 전환 배치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더라도 미래 사업을 위한 모바일 기술 개발은 계속하기로 했다. LG전자는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라며 “특히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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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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