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다" 등하굣길 조롱 우려에…'사복' 허용

<앵커>
지역 폄훼 응원으로 야구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배재고는 학생들에게 교복 대신 사복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지는 걸 막기 위한 조치인데,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일고와의 야구 경기에서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파문을 일으킨 지 나흘째.
배재고 앞에는 오늘(2일)도 근조화환이 늘어섰습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 같은 비판적인 화환뿐 아니라 극우 단체가 보낸 응원 화환까지 더해졌는데, 학부모 등의 항의로 한 차례 철거했는데도 배송은 계속됐습니다.
[화환 배달 기사 : 오전에는 축하. (지금은요?) 근조. (발신지는 모르는 거죠?) 모르죠.]
학교 측은 배재고 교복을 입고 다니면 등하굣길에 해코지나 욕설, 조롱을 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학생들에게 사복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배재고 관계자 : (학생들이) 조롱당하니까.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조롱하고 뭐하고. 얘네들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거잖아요. 저희가 1,300명이 넘는데….]
[배재고등학교 재학생 :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데에서 학원들이 다 고덕역 앞이잖아요. 근데 이제 고덕 막 오지 말라고 하고….]
아울러 전교생을 상대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야구부원은 물론, 모든 재학생에게 여름 방학식 전까지 교육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배재고등학교 관계자 : 강사 20여 명을 섭외해서 각 반에서 각 학년별로 한 사람 한 사람 강사로 해서 철저하게 교육하기로….]
학교 측은 기말고사가 끝나는 다음 주 수요일쯤, 이번 사안을 조사할 생활교육위원회를 열 계획인데,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를 누가 처음 외쳤는지, 다른 야구부원들이 우발적으로 따라 부른 게 맞는지 등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아직 사과를 받을 준비가 안 됐다며 배재고의 방문을 거절한 광주일고는 조만간 교장과 야구부원 등이 모여 사과 방문을 수용할지 논의합니다.
여기도 역사교육 ㅋ










이거나 머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