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회사에서 재밌는 일이 있었네요

와이프 회사가 인천 부천 사이 어디 구석에 있는데요,

예전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와서  도망도 안가고  봤더니 다쳐서 

직원들이 병원 데려가서 사비들여 고치고..  잡은김에 TNR도 하고 ㄷㄷ  풀어준 일이 있었는데

얘가 미물임에도 보은하겠다는건지;;  쥐 몇번 물어다주길래

결국 회사  내에서 고양이 밥 주기 시작했나봐요

근데 얼마전 부터 한번씩 밥그릇이 없어지는데

근처 회사 사장님들 다 친하고 누가 가져갈 사람이 없어서 외지인인가 싶어서

회사 연락처에 " 밥 주지말라시면 안주겠습니다" 써붙여놨는데 결국 사라졌어요

직원들 다 빡쳐서 도둑놈새끼 잡히면 보자 벼르고 있는데

와이프 방금 커피사러 외출 하면서 범인 잡았는데

아랫집에서 키우는 흰둥이 강아지가 밥그릇째 총총총 물고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는 다른집 누렁이랑 같이 먹겠다고 또 물고 간거였는데 

하필 공터에서 먹어서 아~무도 모르고 ㅋㅋㅋㅋ 

공터 풀숲 뒤져보니  밥그릇 없어진 다 섯개 다 나왔답니다 ㅋㅋㅋㅋㅋ

밥그릇이 그냥 그릇이 아니고  전등 만드는 회사라  불량난 전등 커버(플라스틱)이라 

가벼워서 쬐끄만녀석이 물고 갈수 있었나봐요 ㅋㅋㅋ

사장님이 직원들이랑 상의해서 그집 강아지 밥까지 놔두기로 했다는 훈훈한 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