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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학생이 자퇴해서 고민이라는 고딩 담임
rank미친강아지    2024-09-09 (월) 02:50   조회 : 2232   추천 : 18  신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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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보통 아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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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곰곰한 2024-09-09 (월) 02:57
1등급들만 내신 불리하다고 자퇴쇼하는데
자퇴시 전국 평균으로 내신을 일괄 정하면 끝.
추천 1
rank김병연 2024-09-09 (월) 03:01
나는 본문의 담임과는 좀 다르게 생각함. 내가 어렸을 때 부모나 주위가 강제로 떠밀어서, 학교가 맞지 않거나 학교에 오면 안되는 유형의 아이들이 억지로 와서 다른 아이들의 면학 분위기를 방해하거나 문제를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좋은 아이들만을 위해 학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존재한다"는 말은 아주 그럴듯하게 들리는 좋은 말이지만, 내 생각엔 결국 이상론임.

학교가 맞지 않는 아이들도 여러 부류가 있음. 정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진 부류도 존재하지만, 예술가형이라던가, 너무 뛰어나서 학교가 시간낭비로 여겨지는 월반 케이스거나, 자영업이나 기술직을 더 배우고 싶은 학생에게 학교란 건 어떤 면에서는 말 그대로 시간낭비임. 사회생활을 가르쳐준다고 하는 건 허울 좋은 소리에 불과함. 친화력 좋은 아이들은 굳이 학교가 아니라도 사회생활을 잘 배우고, 내성적이며 홀로 지내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백날 넣어봤자 사회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늘상 존재함. 그건 학교가 뭔가 계도하는 게 아님. 아이들이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오히려 그동안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학업뽕이 서서히 빠지는 시기가 아닌가 나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 내가 학교다닐 때만 해도 "대학 안 나오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 식의 정신나간 학업뽕을 주입하는 부모들이 굉장히 많았음. 대학 안 나오고도 자기 일 잘해서 잘 사는 사람은 많으며, 만일 그런 사람이 누군가에게 학력으로 차별대우를 받으면 그건 학력이 문제인거임 아니면 학력으로 차별하는 게 문제인 거임?

내가 좋아하는 송곳 이라는 드라마에서 "한국은 변소에 줄이 길게 서 있으면 변소를 새로 짓기보다는 새치기 하는 법을 가르치는 나라" 라는 식의 얘길 본 적이 있음.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임시방편에 더 특화되어서 문제를 변질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임. 참 씁쓸한 이야기였음.
추천 1
rank헤헤허 2024-09-09 (월) 03:52
부모까지 동의하는거면 굳이? 라는 생각
추천 2
rank할맹 2024-09-09 (월) 04:12
아니야 학교 적응 문제는 핑계고
부모님 등살에 그냥 좋은 대학 들어갈려고 수작 부리는거여
추천 4
rank슈프림K 2024-09-09 (월) 05:11
순수 학교 적응이 문제인 경우라면.. (실제 그래서 중퇴하고 검정 보는 2명을 교육해본 경험으로는...)
단체 생활못해서 중퇴한 경우가 맞다면.. 절대 단체 생활 못함
2년 동한 1명씩 딱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했을 것 같은 나이의 검정 출신을 교육한 적이 있는데...
사회성 제로 교육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자퇴 - 이유?? 단체 교육이 힘들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스트레스라고..
두번을 경험해보니... 일반화할 수 없지만.. 패턴이 그냥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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