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과거를 다 쓰자면 너무 길고 구질구질한거같아서..
그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매일 잠들기전에 자다가 심장마비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게 십수년째..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출근하기 싫다가 아니라 오늘도 죽지않고 깨어났구나라는 생각도 십수년째..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실망해서 느끼는 괴로움과 외로움은 이제 별다른 감흥도 들지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버티고 사는 내 삶이
그저 하루하루 변하지못하고 사는 내 삶이
그저 하루하루 용기내지 못하는 내 삶이
그저 하루하루 끝내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지긋지긋하다..
누군가가 미워서.. 누군가가 원망스러워서.. 그런것이 아니라.. 이제는 누군가에게 받는 상처조차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너무 헤져버린 내 자신이.. 그리고 이 고독함을 평생 느끼면서 살고싶지 않다는 그 마음이.. 그저 그만 끝내고싶은것일뿐..
죽음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벗어날수조차 없는 미련한 내 자신이 싫기에
그렇기에 끝내고싶으면서도 끝내지못하는 용기없는 내가 싫어서 오늘도 그저 바라는건 내 심장이 고장나기를..
아픈 죽음은 싫어서 고통없이 죽었으면 하는 마음만을 품고 오늘하루도 이렇게 바래본다.
지나간 인연이였던 사람이 해줬던 말이.. 살면서 누군가 한명쯤은 괴로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아무리 힘들고 고되도 버틸 수 있다는 그 말이..
정말 쉽지않고 힘든 일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껴왔으니까.. 고심끝에 내뱉었던 말조차 덧없이 퍼져나가는 그 모습에.. 정말 쉽지않다는걸 느꼇으니까..
그저 오늘도 비겁한 나는 고통없이 죽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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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