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랜드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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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의 샌드 랜드라는 1권짜리 짧은 만화가 있습니다.

드래곤볼의 초기 이야기처럼 모험과 새로운 만남으로 희망을 열어가는 만화입니다.

그걸 기반으로 "Sand land"라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짧고 단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길래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다가

토리야마 아키라 특유의 메카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수작이네요.

나름 오픈월드라 모험하는 재미도 있고, 부품 수집해서 타고 다니는 탱크나 차량, 로봇들을 취향에 맞게 개조 및 도색도 가능하고

가끔씩 색다른 연출로 등장하는 미니게임이나 퍼즐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똥손인 사람도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놨구요.

원래 원작 만화도 그렇지만 딱 드래곤볼 초기의 드래곤볼 찾으러 다닐 때의 분위기입니다. 상대방 적군도 마치 레드리본군 같구요.

메카 디자인도 비슷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말 복고풍의 낭만이 흘러넘칩니다. 대신 개연성은 그걸 위해서인지 다 팔아먹었구요. ^^;

게다가 만화의 결말은 게임에선 전반부에 불과합니다. 전반부의 스토리가 만화를 그대로 따라가길래 엔딩이 가까워졌군 했는데

갑자기 새로운 적이 출현합니다. ^^

사이드 퀘스트도 심심치 않게 존재하는데 사이드 퀘스트를 하면 거점 마을이 발전하기 때문에

메인퀘스트하는 도중에 사이드 퀘스트도 같이 수행해야 하긴 합니다. ^^; 꼭 필수는 아니지만요.  

현재 저는 후반부 중반쯤까지 진행중이네요. 특별하게 노가다를 하거나 많이 싸돌아다닌 건 아닌데 플레이시간은 20시간을 넘고 있구요.

캐쥬얼하게 가볍게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월드 게임을 찾으신다면 이 게임도 꼭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