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쌍쌍

      

          1940년 12월 태평레코드

    처녀림 작사 이재호 작곡 백난아 노래

 

1,아~ 부령 청진 저 바다 외고동 울고

  반물치마 내가슴에 쌍고동 운다

  울어라 외고동아 울어라 쌍고동아

  너도 나도 음~ 같이 울자

2,아~ 삼수갑산 저 고개 눈보라 불고

  청사초롱 내마음에 꽃보라 분다

  울어라 눈보라야 불어라 꽃보라야

  너도 나도 음~ 같이 불자

3,아~ 백사청송 영랑호 갈매기날고

  천층만층 꿈길에는 원앙새 난다

  날어라 갈매기야 날어라 원앙새야

  너도 나도 음~ 같이 날자

      

노래의 가사에서는 그 연유를 알지못할 슬픔이 가득하다

지명과 슬픔의 단초를 제공하는 물건이 하나씩 등장은 하지만 

그 슬픔의 이유는 적지 않았다 그 내막은 이 곡을 듣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라 굳이 적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가사에 나오는 단어들이 지금은 자주 듣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다

부령(富寧)청진(淸津)은 함경북도 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도시로

경원선이 개설되고 원산에서 회령까지 함경선 철길이 1928년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발달하기도 한 항구도시 반물치마는 반물색 치마를 말하며

반물색은 물색보다 짙은 남색을 말한다

삼수갑산( 三水甲山)은 함경북도 개마고원에 있는 오지의 지명

청사초롱(靑紗燭籠)은 청등,청등롱,청사롱,청사등롱(靑紗燈籠)이라고도 한다 

주로 쇠살로 틀을 둥글거나 모나게 만들어 헝겊을 덮어 씌우고 

청실과 홍실 등으로 멋을 낸다. 속에 촛불을 켜고 걸어 놓기도 하고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조선시대 후기 왕가에서 사용하다가 

사대부들이 사용했고 일반인들 혼례에 사용하면서 결혼의 징표처럼 여긴다

백사청송(白沙靑松)은 흰 모래사장에 푸른 소나무라는 의미로 

바닷가 경치 좋은 곳을 일컫는 말이다

천층만층(千層萬層)은 수없이 많이 포개진 켜를 뜻 하는데 

여기서는 깊은 마음을 의미한다.

처녀림은 박영호의 필명이며 무적인은 작곡가 이재호(본명 이삼동)의 또 다른 예명이다.

                자료참조-네이버

(음원은 유투버에 은발촌님이 올린곡을 공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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