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작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만든 스탠리 도넌 감독의 작품이다. 주연은 당대 최고의 춤꾼이자 멀티 엔터테이너였던 프레드 어스테어와 헐리우드 황금시대에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맑은 눈빛을 가지고 있던 제인 포월이 주연을 맡았다.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 마운트배튼의 왕실 결혼식에 모인 인파를 이용해서 뮤지컬 공연을 성공시키려는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코미디 영화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해서 1951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가 되었다.
프레드 어스테어의 매력이 제대로 발산하는 영화인데 특히 어스테어가 짝사랑하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호텔 방 안에서 ‘ceiling dance’를 부르며 탭댄스를 추는 환상 장면이 유명하다. 이 장면은 원통 안에 만들어진 호텔 세트에서 촬영되었는데 어떻게 촬영되었는지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여담으로 톰 홀랜드 주연으로 프레드 어스테어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이 영화가 어스테어의 "절대 내 전기영화를 만들지 말라"는 그의 유언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어스테어는 '어떤 식으로돈 자신을 왜곡할 것이 분명하다며 생전에 쏟아졌던 수많은 전기영화 제의를 거절했으며 유언장에까지 이를 명시했다.
또한 제인 포월이 맡은 역은 원래 준 앨리슨에게로 갈 예정이었으나 그녀가 임신을 해서 오즈의 마법사로 유명한 주디 갈런드가 대타로 뽑혔다. 하지만 결국 주디 갈란드도 하차를 하게 되어서 21살의 그녀가 50살인 아스테어의 상대역이 되었다. 그녀는 부족한 춤 실력 때문에(게다가 상대역은 당대 최고의 춤꾼이었으니 더 비교될 수 밖에 없었다) 고생했지만 결국 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후 '7인의 신부'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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