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 재미도 메시지도 없다. ★★☆☆☆

https://etoland.co.kr/link.php?n=9565907 복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설득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부터,

'왜?, 뭘 잘못했지?' 로 시작하고,

이유도 모르고 이혼을 당하는데, 

나중에 이유를 들어도,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주인공의 가족들은 '이혼 당해도 싸다' 는 반응이라

전혀 설득력이 없어서 몰입감이 1도 생기지 않네요.

그리고, 무슨 메시지를 주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어린 아들은 발레를 하고 싶어하는데,

핑크를 좋아하고, 인형을 좋아하며, 머리를 묶기도 합니다만....

발레리노가 얼마나 파워풀 하고, 멋있는 직업인데, 이걸 왜 여성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네요.

마무리의 경우,

앞에서는 영화적 허용으로 답답하게 빌드업 한 것과 다르게, 갑자기 현실적으로 끝내버립니다.

당연히, 조정석은 너무 대단하고,

조정석 아니면 누가 이렇게 캐릭터를 소화했을까 싶지만,

스토리, 개그 모두 저세상 퀄리티인데,

평론가 점수와 관객 점수가 왜 높은지 의문이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킬링타임도 안되는 그저... 스킵으로 넘기는 영화입니다.

차라리 화이트칙스를 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