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테넷을 드디어 시청했습니다.
그 전부터 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나름 겁을 먹었기에 시도를 안하고 있었는데, 다 보고나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와 이걸 IMAX에서 못봤다니..'라는 후회섞인 감상이 들었습니다.
우선 영화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며 음악 또한 이러한 긴장감을 한층 더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어떻게 보면 식상할 수 있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시간역행'으로 변경하였다는 점과 '시간역행'이 얽히게되면서 발생되는 액션씬은 정말 대단하다는 감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에서 문을 열어주는 아군의 '가방끈'을 클로즈업 해줌으로서, 전체적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이 모든 계획은 엄청난 시간역행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작전의 성공또한 닐 덕분에 가능했다는점, 그리고 닐은 초반 오페라 작전에서 주인공이 보여주었던 '인간적인'모습에 매료되어 자신의 목숨을 바침으로 세계를 구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단 한번만 본 영화였지만, 이 영화는 반복해서 볼 수록 새롭게 보이는게 많을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봤다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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