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루시드드림 유행할 때 손꺾는 걸로 몇번 꿔봤는데 상황이 제어가 안 되더라고여.. 계속 괴물한테 쫓기다 깼습니다.

@그긍이

죄송한데 어떻게 루시드 드림을 꿀수있는걸까요 ? 인터넷에
나와있는 글 몇번이고 따라해도 그냥 잠만 잘 들던데요 ㅠㅠ

@puslodah

1.꿈을 꾸고나면 어떤 꿈을 꾸었는지 메모를 합니다.
2.잠에서 완전히 깨면 그 메모를 보고 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여기까지가 꿈일기입니다.
3.꿈일기가 몇번 몇십번 반복되면 자신이 반복되는 꿈을 가끔 꾼다는 것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4.반복되는 꿈안에서 '이거 전에 꾸었던건데' 하면서 자각을 할 수 있습니다.
5.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은 영화 인셉션처럼 팽이를 돌리는 방법, 위에 글처럼 손꺾기 같은 루틴을 실행해봐야 합니다. 나는 나이, 오늘 날짜같은것 기억해봅니다.
6.꿈인것 알면 꿈을 지배할 수 있을거라 셍각합니다만,  위에 글들처럼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중간에 가위라도 눌린채로 꿈속의 꿈을 꾼다면 가위가 또 눌리게 되고, 깨어나기위해 몸부림 치다가 또 가위 눌리고, 또 몸부림 치고...많이 괴롭습니다.
이 때 느끼는 것은 다시는 자각몽 하면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자각몽이 습관이 되어 하기 싫어도 빠져들게 됩니다.

자각몽, 가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꿈속에서 몸부림치고 일어나면 땀이 흥건하게 흘러 옷,  이불이 다 젖어 엄마에게 오줌쌌냐는 누명을 쓰고 등짝을 맞게 됩니다.

@겜하는아저씨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신기하네요 ㅎㅎㅎ

@puslodah

윗 분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꿈일기같은 건 안 썼구요. 저 같은 경우는
1. 피곤해서 바로 잠들 것 같을 때 or 자다 깨서 금방 다시 잠들 수 있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바로 잠에 들려고 하면서 동시에 나는 완전히 잠들진 않고 이제 꿈을 꿀 거다 라고 암시를 줬어요. 그러면 가위눌리는 거랑 비슷하게 되면서 일단 꿈을 꾸게 됩니다. 그 느낌을 설명하기 어렵네요.

2. 손을 꺾는 건 인셉션 영화에서처럼 그냥 꿈인지 아닌지 아는 확인 정도의 행위가 아니라 자각몽을 시작하는 트리거입니다. 꿈에서 그 행위를 하도록 잠에 들기 전에 스스로 계속 암시를 줘야돼요.

한때 루시드 드림 카페에서 눈팅족으로 활동한 바 렘수면 상태, 한마디로 선잠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상상하는 겁니다. 꿈과 상상의 경계. 재미난 꿈 꾸다가 오줌 마려워 깼다가
다시 의도적으로 꿈을 이어가려는 상황을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상태같은 것이죠.
물론 꿈이라는 걸 자각하는 순간 이미 렘수면 상태로 풀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잘 해도 꿈에서 신처럼 될 수는 없고 그냥 하늘을 날거나 특정한 상황
속으로 참여한다던가, 높은 곳에서 뛰기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비몽사몽일 때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상태는 위험하기에 인셉션처럼 자신만의 자각 루틴을 만드는 거고요.

자각루틴은 꿈에서는 할 수 없는 걸 해보는 건데 방 전등 스위치켜기, 신문이나 책 소리내서
읽기,손가락으로 반대쪽 손바닥 뚫어보기 같은 논리적, 물리적인 걸 합니다. 꿈은 비논리
영역이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무서운 꿈, 특히 귀신 나오거나 살인자가 쫓아오는 꿈을 좋아합니다.
억지로 자각몽을 꾸는 게 아닌 깊은 수면 상태에서의 자각이 결국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 도망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기도 하고, 또 돈 내고 공포영화도 보는 데 공짜로
리얼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다만 이런식의 자각이 무의식에 박혀있다보니 그런 종류의 꿈을 잘 꾸기가 힘듭니다.
어찌되었건 꿈은 무의식의 표출이니까요.

한동안 가위눌릴때 검은 그림자가 보여서 괴로웠었는데 어느날부터 눈을뜨지 않으면 그것을 볼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 가위를 눌려도 두려움이 없어짐. 두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가위를 눌리니 어딘가 끝없이 떨어지는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황홀한 느낌이 들었음. 그 황홀한 느낌이 들면서 약간 어두운 도시를 걸어가거나 날아가는 꿈을 꾸는데 이때 이것이 꿈임을 알고 꿈속의 도시를 마음대로 활개하며 다님. 그 꿈속의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꿈이라는것을 알기에 몹쓸짓도 하면서 그 상황을 즐김. 그런데 그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항상 무의식중에 잠에서 깸.

이후로 잠을 잘때 그 황홀함을 느끼기 위해 가위눌리는걸 원하게 되기도 함.

그런데 이게 만성이 되었는지 요즘은 가위를 눌려도 그지경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어짐.

어쨌든 지금도 가위눌리는게 눈만 감고 있으면 두렵지는 않은데 가장 기분나쁜 느낌은 내 옆구리를 콕콕 찌르거나 누르는 느낌이 남. 그 검은 그림자가 눈을 뜨라고 옆구리를 찌르는것같음.

@닉넴고갈

소오름

대학생때 루시드드림와일드에 한창 빠져서 연습많이 했는데 ㅎㅎ

저는 오히려 고딩때 가위 많이 눌리고 루시드드림 연습할땐 거의 가위 안눌렸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