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백기완 선생님부터 시작해서 민노당을 거쳐 정의당을 지지해왔습니다.
물론 한번 노통께 투표한 것이라던가, 지역구는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을 수 밖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진보 쪽에 표를 줬었지요.
한데 십년전부터 정의당이 맛이 가더니, 그때부턴 어쩔 수 없이 민주당에 표를 행사해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진보계열이 정신을 차리고 약자를 위해 일을 한다면 또다시 그들을 지지하고픈 마음입니다.
하지만 반성은 커녕 개선할 기미가 전혀 안보여 안타까운 심정이지요.
근데, 이토 글에서 양비론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는 예전부터 유권자를 정치에서 분리시키기 위해 나온 기법입니다.
유권자는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권력에 농락 당하니까요.
어떻게라도 목소리를 내, 위정자에게 어필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 당합니다.
결론은 양비론은 정치와 유권자들에게 있어 최고로 멍청한 선택이며,
노예 취급을 당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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