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 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증거를 좀 더 시간을 두고 찾으려 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7일 기준
50
%로 하루 전(
55.4
%)보다 낮아졌다.
12
월 미국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
%포인트 낮을 가능성(
37.1
%)도 하루 전(
41.1
%)보다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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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건물/로이터
견조한 미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로존이 6일 기준금리를 연
4.5
%에서
4.25
%로
0.25
%포인트 인하하는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선택지는 그다지 넓지 않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너무 빠를 경우 물가를 자극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며, 가계 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금리를 내리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더 상승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자본 유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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