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5 년까지 이라크에서 연합군 임무 종료 발표, 그러나 철수는 아니라고

https://etoland.co.kr/link.php?n=9661784 복사

미국은 오늘 이라크에서의 연합군 임무가 2025년 9월에 종료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라크에서의 군사 임무의 진화”의 일환으로 이라크에 병력이 계속 주둔할 것이며 대 ISIS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부 고위 관리는 오늘 기자들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이 전 세계 파트너들과 맺고 있는 생산적인 장기 안보 관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과 이라크가 “이라크 작전을 위한 2단계 전환 계획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라크에서 글로벌 연합군의 군사 임무인 국제 연합군 고유 결의안을 마무리하고 상호 결정에 따라 이라크 내 특정 지역에서 연합군의 주둔을 종료할 것입니다.”

이 단계는 이번 달에 시작하여 2025년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는 “연합군이 적어도 2026년 9월까지 이라크에서 시리아에서 대IS 작전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ISIS는 무너졌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ISIS는 이라크와 더 넓은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계속해서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연합군은 함께 ISIS의 핵심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중요한 임무에 계속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관리는 얼마나 많은 미군 또는 연합군 동맹군이 이라크를 떠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수백 명의 병력”이 떠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분석가 노먼 리클프스는 이라크의 이번 발표가 미국과 이라크 관계의 길고 논쟁적인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완전한 “철수”보다는 "축소”로 표현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지정학 컨설팅 회사 NAMEA 그룹의 CEO인 리클프스는 오늘 발표를 앞두고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조건에 기반한 철수가 될 것이므로 2011년 군대가 완전히 철수하고 ISIS에 의해 채워진 안보 공백이 남았을 때와 같은 재앙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리클프스는 이번 이라크군은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도시의 보안이 극적으로 개선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매우 능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와 이라크의 시골 지역에서 부활한 ISIS의 위협은 여전히 높으며 이라크는 ISIS 퇴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으로부터 계속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국방 분석가인 아마드 알 셰리피는 이라크가 적어도 지상에서는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리클프스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항공 자산과 전자전 스위트와 같은 첨단 기술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의 내재적 결의 작전

2003년 3월 20일, 미국은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라크군을 압도하고 정부를 해체하는 데 연이어 성공한 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무 완수”라는 현수막 앞에서 악명 높은 연설을 하는 등 전쟁은 미국과 국제 파트너들이 현지 정부를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 폭력적인 반군과의 치명적이고 번거로운 싸움으로 변해갔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취임한 후 이라크에서 전투 여단을 철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2011년 12월,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연표에 따르면 마지막 미군이 철수했다.

그러나 미국의 철수는 이라크 알카에다 분파에 기원을 둔 테러 단체인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가 두 나라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놀랍고 잔인한 군사 작전, 서방 희생자가 포함된 끔찍한 공개 처형 동영상,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공격으로 인해 미국은 2014년 '고유 결의 작전'이라는 기치 아래 또다시 다국적군을 이끌고 이라크에 재진입하게 되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수천 차례의 공습과 쿠르드 방위군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ISIS 영토의 대부분을 탈환하고 고위 지도부를 사살했으며 서방에 대한 테러 위협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 파트너 군대는 지속적인 작전을 통해 테러 위협이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그 이후에도 부분적으로 국내에 남아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서방군은 ISIS가 아니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와 러시아 용병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한 가지 놀라운 사례는 러시아 용병이다.

미 국방부 감찰관은 최근 작전 고유 결의에 대한 검토에서 2014년 ISIS의 부상을 초래한 조건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한 미국 주도 연합군 지도자의 발언을 강조했다.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분석가들이 강조했듯이, 미군과 이라크군은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도 ISIS에 맞설 수 있는 이라크의 역량에 변화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