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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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현 상황은 맞벌이에 초등학생 아이하나와 유치원생 하나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스케쥴근무로 주말 저녁 가리는게 없어 제가 재택으로 아이들 육아케어 및 쇼핑몰을 하고 있구요.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서 몇년째 한업체의 제품들이 잘팔렸습니다.

한업체의 제품만 팔리니까 이제품이 안팔리면 나도 끝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

다른 공급사를 찾아야지 다른 물품을 찾아야지 하면서

계속 다른 물품 및 거래처를 찾고 있지만 저거래처만큼의 물품이 팔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공급사쪽에서도 기대가 크니 실망도 커 거래가 종료되는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런데 주거래처에서 제가 받는 공급가보다 훨씬 싸게 행사를 너무 자주 하기 시작합니다.ㅠㅠ

갑질아닌 갑질이죠.거기도 장사가 안되니 싸게 파는것은 이해하지만 제 공급가는 항상 동일해요--

매출도 상당히 줄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살도 엄청 많이 빠진상태구요

와이프는 이런 모습보고 '이제 그만해라. 좀쉬고 건강부터 챙겨라' 라고 하는 말이 미안하고 고맙기만하더라구요

항상 제 능력보다 운때문에 지금까지 끌고 온것이다. 지금 조금이라도 팔리고 있지만 놓을때 놓아야한다라고 생각해서

사업을 정리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더 젊을때 그만하고 다른일을 해야지 생각했지만

아이들케어를 제가 하고 있으니 "난 애봐야해 내가 밖으로 출퇴근하면 애는 누가봐??"이런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아이들 케어는 장모님 또는 학원으로 돌리면 되겠지만

41살이라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을까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른법이라는것은 알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네요

글재주가 없어 글이 자꾸 산으로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