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피스 던져 퇴장당한 커리의 반성 "내가 정신이 나갔다"

https://etoland.co.kr/link.php?n=8309292 복사

커리가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22-120으로 승리했다.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추격을 전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시소게임 양상에서 상대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줄 뻔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바로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퇴장을 당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커리는 동료 조던 풀이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슛을 시도한 뒤 실패하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관중석을 향해 마우스피스를 집어 던졌다. 심판은 커리에게 즉시 퇴장을 명했고, 커리는 항의 후에 코트를 빠져나갔다.

커리가 경기 도중에 마우스피스를 던져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커리어 전체에서 당한 3번의 퇴장 모두 마우스피스 투척이 원인이었던 커리다. 2016년 파이널과 2017년 10월 멤피스와의 경기에서도 분노를 쉽게 참지 못하고 마우스피스를 던진 바 있다.

커리의 퇴장에도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비교적 침착했다. 클레이 탐슨이 재역전 3점슛을 터트렸고, 커리의 질책 대상이었던 풀은 위닝 레이업 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본인의 돌발 행동 때문에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었던 상황.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커리는 경기 후 라커룸 밖으로 나와 복도에서 풀을 반갑게 맞이했다. 풀은 웃으며 본인의 마우스피스를 던진 뒤 커리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커리는 "퇴장 당시를 돌아보면 내가 정신이 나갔었다"고 반성한 뒤 "나 자신을 경기에서 내보내는 방식으로 반응하면서 우리 팀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 대응해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우스피스를 던진 뒤 퇴장 판정에 항의했던 점에 대해서는 "2016년 때와 달리 누구도 맞지 않았기 때문에 퇴장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답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스테픈 커리가 마우스피스를 던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커리의 퇴장 이후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는 과정은 훌륭했다.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해냈다"며 에이스의 퇴장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자칫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도 있는 위기였던 골든스테이트는 풀의 위닝샷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오히려 팀을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5할 승률을 맞춘 골든스테이트가 28일 토론토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을까?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아무리 빡쳐도 그렇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죠 

풀한테 맛있는거 사주고 더욱 단단한 팀워크로 뭉치길 바랍니다 

이제 5할 위로 좀 치고 올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