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국회의원 선거때가 되면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다들 우리 지역구에 뭘 만들겠다 (공원, 주민 편의시설 등)
우리 지역구에 대기업을 유치시키겠다는 식에 지역구 개발 공약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는 空約이 됩니다
사실 국회의원은 중앙정치인 이며 중앙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은 중앙정치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내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합니다
중앙정치만 열심히 하면 지역구 관리를 소홀했다 안했다 라고 생각되어 낙선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또 반대로 중앙정치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본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전국구 스타로 만든다면 지역구 재선이야 크게 어려울게 없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중앙정치를 하면서 동시에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구에만 신경쓰면 중앙정치를 제대로 못하고 중앙정치만 신경쓰면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고...
사실 지역 발전은 지역구 국회의원에 역할이 아니라 그 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 과정에서 그들과 협력하여 지역구 발전과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중앙정치에서 따오는 역할을 하는것이고요
그런데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보면 중앙정치를 이렇게 하겠다 보다는 우리 지역을 이렇게 더 좋게 만들겠다가 90% 이상입니다
이번 선거를 지켜보며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부산 사하을에 출마했던 (가칭 Closion The Gap) 이재성 대표 입니다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에 이유도 있겠지만 선거 내내 부산을 이렇게 바꾸겠다를 외치고 공약했습니다
그게 잘못되었다는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당선이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낙선 했습니다
이 분은 이런 부분에서 사실 국회의원 보다는 부산시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하을 주민 아님)
그리고 이번 선거에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구 발전이나 개발 공약보다 내가 당선된다면 난 중앙정치를 이렇게 하겠다
라고 공약을 내거는 후보가 더 많았다면... (우리 지역구 후보들의 선거공보물도 1번씩 훑어본 수준이라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공약은 당연히 모릅니다)
난 중앙정치를 이렇게 하겠다 라고 공약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후보는 사실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제도의 한계랄까? 그런 부분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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