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빌라 경매건수 1,456건…18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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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법원경매에 부쳐진 서울 지역 빌라가 18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 등 빌라의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총 1천 4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2006년 5월의 1천475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지역 빌라 경매 건수는 2022년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1천 건을 넘어선 이후 7개월 연속 1천 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때문에 2022년 상반기까지 급등했던 전셋값이 이후 급락하고 역전세와 전세사기 여파로 집주인들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대출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빌라가 밀집해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강서구가 53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양천구와 구로구가 각각 144건, 11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관악구, 금천구, 은평구, 강북구, 성북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빌라 중 주인을 찾은 물건은 218채로 낙찰률은 15%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광열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71534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