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어디서 전화가와서
"김덕출씨 맞으시죠?
지난번 다녀갔던 마사지
인데요"
라는 식의 전화가 너무 많이옴
궁금해서 뭐라고 떠드는지 몇놈은 들어봤습니다
유형1. 니가 다녀간거 번호 삭제 할테니 돈내놔라
유형2. 경찰서에서 다녀갔다 지금 정보 다털려서 혹시 연락오면 모른채해라
우리가 너꺼 정보 삭제 하겠다 대신 처리비용 내놔라
유형3. 해킹당해서 번호 다 털렸다 이거 정보 막아야된다 돈내놔라
결론은 돈내놔라 인데 몇가지 유형이있네요
주변에 이런 전화 온다길래 나도 오려나 했는데 오네요
아쉽게도... 제가 이런쪽 정보를 너무 몰라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게 함정 아닌 함정입니다
군대에서 선임들이 들여보내준
여관가본게 전부...
"옛날에 가셨던 여관인데요"라고했다면 나도 움찔했을지도...
여관에 고무링 두고왔나? 시부럴...
가보고싶어도 어떻게 가는건지 루트를 몰라서 못가는 1인중에 한명이라서...
여하튼 오늘 또 전화가 오더군요
팬턴은 항상 같아요
"김덕출씨 맞으시죠?
지난번 다녀갔던 마사지인데요"
-어디요?
"마사지빵이요 마사지빵"
-아 저 빵 안먹어요
"아니요 접때 왔던 마사찌빵인데"
-아 빵, 빵안좋아해서요
라고하니까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가본적이 없어서 웃어 넘기긴했는데
티타임 가지면서 직원분들하고 얘기해보니
다들 한두번씩은 전화 받아봤다고하더라고요
주변에 돈넘겼다가
또 요구하고 한번 두번 속아서 이게 사기구나
인지하는 분도 계시다고하네요
이름은 어떻게 아는건지
이름 아는것 보면
개인정보를 얼마나 턴건지
집주소 아는경우도 있다고하네요
제가 잘 몰라서 직원분들하고 대화중에 "마사지업소 가는데 이름하고 집주소도 적어요?" 라고하니
"그건 아니죠" 라고 하시는데
아무튼... 전화 오시면 너무 당황하지마시고
저처럼 빵 안좋아한다고 대처하세요
원채 누가 제몸 만지는걸 안좋아해서
일반 마사지조차 한번도 가본적없다는게
이럴때 뭐 럭키이면 럭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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