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은 이미 버지니아에 있는 452개의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약 3500MW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약 25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새로운 SMR 은 도미니언의 기존 원전 인근에 개발된다.
또 아마존은 유틸리티 기업인 에너지노스웨스트와 워싱턴주에 4개의 SMR 개발, 인허가 및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SMR 은 초기에 32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에는 규모를 960MW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아마존은 원자로 및 연료 공급업체인 X- 에너지를 위해 5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X- 에너지는 노스웨스트에 원자로와 연료를 공급한다. 아마존은 비상장 기업인 X- 에너지와 협력해 2039년까지 미국 내 5기가와트( GW ) 이상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는 신규 전력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매튜 가먼 AWS 최고경영자( CEO )는 "향후 몇 년 동안 기가와트 단위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풍력과 태양광 사업이 충분하지 않아서 원자력이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 SMR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어서 안전하고 훨씬 더 작은 형태로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다. 원자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SMR 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건설 시간과 비용이 덜 든다.
AWS 는 지난 3월 탈렌에너지에 투자해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탈렌에너지로부터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구글은 SMR 개발사인 카이로스파워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30년에 첫 SMR 을 가동하고 2035년까지 SMR 을 추가 배치해 총 6~7개의 원자로에서 최대 500MW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MS )는 지난달 미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간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1979년 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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