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난 밀양 지역 관광업계 ㄷㄷ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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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리난 밀양 지역 관광업계 ㄷㄷ jpg

스트롱에그 2024-06-27 09:01 조회 7,255 추천 44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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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은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밀양을 가지도, 밀양 제품을 사지도 말자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휴가철을 앞둔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양 얼음골과 호박소, 표충사 등 밀양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는 단장면의 한 펜션입니다.

예년 같으면 휴가철을 앞둔 지금쯤 사전 예약이 꽉 차 있어야 하지만 문의 조차 없습니다.

[윤정현 / 펜션 운영자 : 펜션을 10여 년 하고 있는데 휴가철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 10년 하면서 이렇게까지 코로나 때 보다 더 이상으로 예약 손님이 없는 게 처음입니다.]

20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다시 조명되면서 지역 혐오로 번졌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밀양을 가지도, 밀양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먹지도 말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 등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휴가 대목은 기대도 못 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소상공인들은 밀양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OO카페 대표 / (음성변조) : (지금쯤이면 이 근처가) 가득 차야 하는데. 두 달 해서 1년을 먹고사는데 예약이 없어요. 중요한 거는 현장에 와서 뭐가 문제인지 뭘 해야 하는지 그런 걸 해야지. 사과한다고 해서 안 올 사람들이 옵니까. 그건 진짜 수박 겉핥기 식이고….]

이에 대해 밀양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나 찾아가는 관광 홍보 등을 실시해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전무합니다.

[손영미 / 밀양시 관광진흥과장 : 코레일이나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관련 기관들하고 프로모션을 곧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당장 행정적으로 저희들이 금전적인 지원을 한다든가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그런 거는 예산적인 부분들도 수반이 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이 지역 혐오론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전주현입니다.

출처 : LG헬로비전( http://news.lghellovisi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