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억울" 홍명보 "회의록 투명하게 공개하자" (2024.09.30/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홍명보 감독.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지난 24일)]
"저는 뭔가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접 입장을 밝히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오늘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저도 답답하고요. 국회에 가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뭐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참 억울한 것도 저는 있어요."

자신도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키고 싶다며, 최종 후보 3인을 압축했던 전력 강화위의 10차 회의록을 공개해달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그동안 쭉 있었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한번 협회 내에서도 공개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검증을 (투명하게)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저도 알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좀 강하게 있습니다, 지금."

다만, 모레 발표될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신경쓰기 보다 눈앞에 닥친 월드컵 3차 예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10월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문체부 감사)보다 지금의 상황이 더 큰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오현규와 배준호, 김주성 등 공수에서 새 얼굴을 발탁해 세대교체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