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전국의 소방차들이 강원도로 집합했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통해 강원도 강릉시 인근 산불 피해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노즐 부분에서 물이 새는 호수를 손으로 막아가며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새벽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의 한 LPG 충전소에서 소방대원들이 충전소 주위로 옮겨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시간째 산불 화재를 진압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관 (사진=crew.119 인스타그램 캡처)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등 동해안지역을 휩쓴 대규모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당국이 대처를 잘한 덕분에 피해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드러난 빠른 초기대응과 초기 집중대응, 그리고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재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른 대형 재난에서도 이 같은 3대 원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강원 산불이 입증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강원 산불에서는 재난 상황 발생 때 초기의 적절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당국은 지난 4일 저녁 7시 17분 화재가 발생한 후 21분 만에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지역 소방서가 화재 현장에 출동하고 진화하는 동시에 상황을 판단해 소방청에 초기 보고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다. 곧바로 10분 뒤 피해지역 주민에게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대피가 시작됐다.
특히 바람이 초속 30m로 강하게 불던 4일 저녁 집중적인 대응체계가 가동된 것도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소방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로 전국 각지에서 일시에 대규모로 소방차가 긴급 출동한 것도 주효했다. 당일 저녁 출동한 소방차가 872대였고, 헬기 20대가 가동됐다. 2017년 6월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소방본부는 국민안전처 산하 조직에서 소방청으로 분리됐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다른 지역 소방장비·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등 보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 것이다. 해군1함대를 포함한 군병력까지 합세하면서 재난대응시스템이 극대화된 형태로 투입되면서 화재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고성, 속초, 강릉 지역 주민 3753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도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인 5일 새벽 2시 38분이었다. 이런 가운데 현장통합지휘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유기적인 협조를 이뤄내면서 하루가 안 돼 주불을 진화하는 상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