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재명에 대해서 느낀 점.

생각나는 대로,
스마트하고 똑똑하다. 하지만, 한 없이 가볍다. 이건, 좋을 때도, 나쁠 대도 동시에 있다.
당무개입? 솔직히 말해서 그 구분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지난 정봉주, 김민석 최고위원 선출 때 지나가는 말로 김민석 의원은 왜 표가 이렇게 안 나오냐고 말했는데, 그것이 분기점이 되어 결국 (정봉주의 입 사고까지 터져서) 김민석이 수석 최고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 즉, 일부러 그랬다기 보다는 그 구분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정원호 리트윗. 2번의 연장선상. 그냥 한 쪽면만 보는 것이다. 일을 잘했으니 대통령으로써 칭찬한 것이다. 그래서 동시에 가벼운 것이고. 아무튼, 이재명은 대통령직에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자기를 좀 더 보수적으로 가뒀어야 한다. 자기도 모르게 일방의 편을 들 수 있는 그 행위를 하지 못하게 가뒀어야 맞다. 실수는 누구나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아예 트위터를 안 한다는지. 하지만 이재명은 그러지 않았다. 대통령 전 쓰던 휴대폰도 지금 그대로 쓴다고 하지 않나. 유튜브에서 여러 사람들이 말했다. 텔레그램에 메시지를 보내면 읽는 다고. 이거, 모르긴해도 정권 말기가 되면 큰 사고로 터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직일 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누구 하나, 몇 명은 캡처하고 있지 않을까??
한 없이 연민을 느끼고 정이 많은 사람. 시장에서 어렵게 자라서 그런지, 아니 필시 그랬는지, 시장 가는 것을 좋아하고, 정말로 머리가 파뿌리가 된 할머니가 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앞에 바로 앉아 말 동무가 되어준다. 그리고 그 표정에는 한 없는 연민이 서려있다.
발전도상인(유시민이 한 말). 여전히 그는 발전도상인이다. 하기사 대통령도 처음이지 않나. 이제 2년차. 모두의 대통령이니, 구조적 다수니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그는 꾸고 있다.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내가 볼 땐 지선 전 미니멈 지니율 60%, 맥시멈 70% 가까운 지지율을 만약에, 퇴임 때 까지 유지한다면 그게 곧 구조적 다수 아냐?ㅎㅎ 솔직히 말해서 퇴임 때 60% 아니 55% 지지율만 얻고 퇴임해도 나는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본다. 브라질 룰라를 꿈꾸나??? 우리 나라에서?? 남인과 북인, 동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 훈구와 사림, 대북과 소북, 벽파와 시파…. 역사가 말해 준다. 조선과 한국의 역사는 서로 싸우면서 커왔다. ‘모두’의 왕? ‘모두’의 대통령은 없다, 우리 민족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에.
지나친 자신감(윤여준이 걱정스레 한 말)과 욕심. 지금 둘 다 있어 보인다. 특히 국정에 대한 욕심이 너무 크다 보니 모든 것들을(인사 등) 자기 본위에 맞추려 한다. 그래야 잘 돌아갈 것 같으니까. 이 지점에서 나는 정청래와 맞지 않았다고 본다. 특히 법안 통과가 오래 걸렸던 부분. 본인도 국회의원, 당 대표까지 두 번 해봤기 때문에 그 속도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텐데도 대통령이 되고 보니 법안 통과가 늦어져 국정 성과가 안 나오는 것에 대해 짜증이 많이 났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건 욕심이다. 국힘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법안 통과를 빨리 할 수 있겠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국가를 넓고 깊게 사고하고 크게 발전시키려 하는 그 의지만큼은 높이 사고 싶다. 일을 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일을 더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니까.
코어지지층. 다 떠나면 이재명에게 남는 것은 언젠가 모두 떠날 물엿같은 사람들 뿐일 것이다. 그걸 구조적 다수 전략이라고 믿는지 모르겠다. 코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지구도 그 중심, 핵으로 들어가면 태양만큼 뜨거운 것이 있다고 하지 않나. 발전도상인 답게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연민과 미움이 가득한 밤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