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8경기서 '그랜드슬램'만 5번…샌디에이고 이후 첫 대기록!

(밀워키 2루수 브라이스 투랑 )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가 찬스에서 파괴력까지 장착하며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밀워키는 1일(한국시간)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 4회말 공격 때 2루수 브라이스 투랑(25)이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투랑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매체와 인터뷰에서 "만루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우선 주자를 채워야 한다"며 동료들의 수고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이어 "주자가 있을 때 우리팀 타자들은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안타도 몇 번 나왔고, 만루홈런도 여러번 나왔다. 만루홈런을 치는 것은 정말로 즐겁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7-1 승리를 견인한 이 만루홈런은 밀워키가 치른 최근 8경기에서 나온 다섯 번째 만루홈런이다.

(밀워키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1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패트 머피 밀워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만루상황에서 대단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최근 만루홈런을 자주 터트린 결과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8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다섯 번이나 친 기록은 지난 2020년 샌디에이고 구단이 처음으로 달성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단 기간에 다수의 만루홈런을 터트려 팬들로부터 '슬램디에고(Slam Diego) 파드레스'는 애칭을 얻었다.

밀워키는 이날 경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1일 현재 올 시즌 총 6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밀워키 다음으로 만루홈런을 많이 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LA 다저스-볼티모어'로 이들 모두 5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투타 균형을 통해 올 시즌 예상과 달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밀워키는 1일 현재 시즌 50승 34패 승률 0.59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 세인트루이스와는 6.5경기차로 앞서 있을 만큼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