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리들이 코로나19 지원을 빌미로 유엔 제재를 피하고 리비아 군벌에게 군용 드론을 밀수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 관리들이 부패한 유엔 관리들을 중개인으로 내세워 리비아 장군 칼리파 하프타르에게 드론 42대를 보내는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모했다고 캐나다의 한 수사관이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정부 기관의 직접적인 개입을 모호하게 하기 위해 지정 및 승인된 회사를 통해 리비아의 군사 장비 조달 및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승인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수사관은 말했다.
이 혐의는 몬트리올에 제출된 법원 문서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 4월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캐나다에서 근무하는 리비아 국적자 2명에 대한 음모 혐의와 관련이 있다.
이 혐의는 아직 법정에서 검증되지 않았으며 내년 3월경 예비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은 FBI의 감청을 통해 이 남성의 이메일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 사이에 리비아 석유를 중국에 판매하고 드론을 구매하려는 음모를 발견했다.
익명의 캐나다 수사관은 경찰의 휴대폰 접근을 허용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기 위해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계획은 당시 시행 중이던 유엔 제재를 회피하려는 고의적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드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2020년 리비아 서부를 정복하려다 실패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리비아 동부의 독재자 하프타르 장군이다.
캐나다 장교이자 보고서의 저자는 이 거래의 목적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지 않고 전쟁을 이용하여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이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배송의 위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수배 중인 리비아의 마흐무드 모하메드 엘수웨 사예는 드론 거래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된 파티 벤 아흐메드 마욱은 석유 거래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제 의뢰인은 무죄를 주장할 것이며 모든 잘못을 부인할 것입니다."라고 캐나다의 변호사 앤드류 바백이 말했다.
법원 문서에는 기소되지 않은 미국 시민권자의 연루 의혹도 제기되어 있다.
수사관들은 2020년 5월에 사예가 중국 외교부 관리에게 보낸 메시지를 발견했으며, 이 메시지에는 이집트 주재 중국 대사와의 만남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예는 대사와 하프타르와 가까운 리비아 군 관리인 아운 알 페르자니 소장의 만남을 “요청”했다.
메시지에서 드론은 “무기, 공격 및 치명적인 공격 능력으로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장교는 수사관들이 거래가 성사되었는지 또는 회담이 실패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썼다.
이 거래가 7월 이탈리아 항구에서 중국 드론을 압수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화물은 하프타르가 통제하는 리비아 벵가지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컨테이너선에 실린 드론은 풍력 터빈 부품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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