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들 돌아다니면서 친목도 하고 놀았는데 이상한 사람들만 꼬였어요.

제가 극 F라서 무릎 다쳤다길래 호~안아프다 안아프다~ 라고 카톡 해줬는데 성희롱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만나고

하루종일 자지크기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 아줌마도 만나고

고향선배가 자기랑 성관계 하자고 난리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도 만나고

별에 별 사람들을 다 만나고 나니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그 사람들은 잊고 잘 지내고 있을텐데 하필 제가 그 난리를 당한 때가 성폭력법 바뀌기 전이라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당시엔 여성만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사람으로 바뀌고 미투도 하고 할때 그 사람들 고소했었더라면 이 힘들었던 기억이 잊혀졌을까 생각도 하고

여러가지 아픈 기억과 함께 그 일로 커뮤니티 추방당했던 일 까지 다 잊었으면 좋겠네요.

왜 그런 사람들만 만났나 싶을때마다 나 처럼 외로워서 그런걸까했는데

그것도 성희롱이라고 해서 자수하러 갔을때 경찰관 아저씨가 해준 말이 생각나요.

"이런 일로 자수를 왜 하냐? 그냥 그 사람들은 너가 심약하니까 가스라이팅 하는거야" 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너무 심약해도 문제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