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4/5

제 취향이 대중적이라곤 못하겠습니다.

다만 잘만들어진 영화가 스토리를 통해 어떤 인물을 말할때,

그리고 나는 <데드풀3>의 스토리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주고 바라보는가 말해보려합니다.

귀찮아서 스토리만 요약해서 적을게요

<쇼생크 탈출>에서 레드(모건 프리먼)은 쇼생크라는 감옥에서 수십년을 살았습니다.

가석방되어 결국 사회에 적응 못하고 자살해버린 브룩처럼,

평생을 쇼생크의 규율대로 살았기에 쇼생크에서 여생을 보내는게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헌데 레드는 옥수가 교화되었는지 판단하여 가석방할것인지 판단하는 면접에서,

스스로가 교화되었다며 면접관을 수차례에 걸쳐 자기 입으로 설득하려합니다.

<러브레터>에서 소녀이다가 성인이 된 후지이 이츠키는,

누군가 자기를 짝사랑했을거란 사실을 극구 믿으려하지않습니다.

장난스레 놀리는 교사에겐 놀리지말라며 부끄러워하죠.

그리고 히로코의 잘못온 편지를 받았을때에,

학창시절 동명의 소년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겨우 기억해내죠.

히로코가 남자친구가 다니던 학교의 풍경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을때,

이츠키는 눈오는 운동장을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선생님에게 그 소년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서는,

열이 펄펄 끓어 생사를 오갑니다.

<데드풀3>에서 웨이드는

여자친구에게 책임감있는 남자가 되어주기위해 어벤져스 일원이 되려다 실패합니다.

수차례 멀티버스를 오가며 어벤져스 면접을 보지만 퇴짜만 맞죠.

웨이드는 특별한 구성원, 존경할수 있는 개인이 되기위해 여러 우주를 방황합니다.

그리고 tva에게 웨이드가 사는 세계가 사라지는걸 듣지만,

웨이드는 결국 낙오자들이 머무는 '보이드'라는 차원을 주정뱅이 울버린과 방황하게 됩니다.

웨이드는 결국 어벤져스가 되지 못하지만,

보이드에서 카산드라에게 저항하는 비주류 히어로들과

멀티버스에서 가장 최악의 울버린을 만납니다.

그리고 방정맞기 그지없는 농담따먹기와 진지함없는 그의 친근함은,

낙오자들을 제멋대로 독려하고 규합해서 팀을 이룹니다.

그리고 울버린을 변화시킵니다.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어 사랑받고 존경받는 무언가는 되지못했지만,

보이드에 낙오된 히어로들이 스스로 데드풀을 데려옵니다.

그리고 엑스포스처럼 데드풀을 중심으로 이상한 팀이 만들어집니다.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미디어에 잠식된 현대는,

20세기 폭스가 시네마의 아이콘으로서 죽어버린 혼돈의 세계일텝니다.

미디어에 잠식된 현대는 진짜 내가 누구인지 판단할수없는  무분별한 멀티버스의 세계이고,

그 안에서 웨이드는  꾸역꾸역 90살까지 우려먹을 울버린과 친구가 됩니다.

보면서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많이 생각했네요.

그 영화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단점은 기존 마블영화의 흥망성쇄를 알고있어야 한다는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