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힘겹게 공을 리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신네르, 베레티니 3-1 제압

알카라스는 부키치에 3-0 승

‘20대 쌍두마차’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3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1위 신네르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남자단식 2회전에서 59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3-1(7-6, 7-6, 2-6, 7-6)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위 알카라스는 69위 알렉산다르 부키치(호주)를 3-0(7-6, 6-2, 6-2)으로 꺾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 2연패를 노린다.

신네르와 베레티니는 이탈리아대표팀 동료. 신네르는 2회전 직후 “우리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데이비스컵에 함께 출전했고, 평소 훈련도 같이한다”면서 “이렇게 코트에서 겨루는 건 너무 힘든 일이고, 운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2001년생인 신네르는 지난 1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29위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신네르는 52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6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선 에마 라두카누(135위·영국)가 엘리서 메르턴스(33위·벨기에)를 2-0(6-1,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2021년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고, 약 3년 만에 메이저대회 32강에 진출했다. 라두카누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1년의 16강 진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