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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옛날 도시락

[댓글수 (20)]

요매 2024-06-15 (토) 17:12 조회 : 3983 추천 : 32

https://etoland.co.kr/link.php?n=9340843 복사

저 어릴적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땐 저희 지역 모든 남학생들은,

겨울이 돌아와 교실에서 연탄 난로를 떼기 시작하면 저 도시락을 항상 먹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전부 먹었습니다.

도시락 당번도 있어서 3교시부터 난로 주변 도시락 쌓아놓는 곳에 도시락을 올려놓으면 당번이 시간되서 위치를 변경해놓지요. 탈까봐요.

연탄이 꽤 많이 들어가는 난로라, 난로 주위에 도시락 올려놓을 제법 커다란, 철로 된 틀을 설치해놓고 그 위에 도시락을을 올립니다. 4층정도 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참기름을 넣은 도시락부터 흘러나온 냄새가 온 교실안에 진동합니다.

공부 되겠습니까? ㅎㅎ

기억나는게 지각이라도 할거같아 뛰다보면 도시락 가방도 흔들리죠. 그럼 참기름이나 김치국물이, 도시락 가방에 흘러나와 냄새가 납니다.

그럼 집에갈때 버스라도 탈라치면 냄새가 버스안에 풍기는데, 전 그게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그때로 돌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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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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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호 2024-06-15 (토) 18:15

같은 세대라도 도시와 시골은 경험치가 천지차이더군요. 비슷하지만 강원도 사천이 고향인 친구 하나의 경험을 들어보면 1980년 초중반 중학교 때까지 거의 1950년대의 모습으로 다녔더군요. 까까머리에 도시락 허리에 둘러메고 고무신 신고 학교에 뛰어다닌 세대. ㅎㅎ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5 (토) 18:35

@천년호

아내는 서울시민이라, 연애할때 물어본적 있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저런 도시락 먹어본적 있냐고요.
한번도 안먹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같은 지역 여학생들도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남중남고 나와서요.

당시 강원도 학생들만 먹었던건지...
80년대 후반즈음 교실난방을 연탄난로로 해야만 먹을수 있던 방법이었을테니.
강원도 사천지역이라..원주도 연탄난로였으니 사천지역도 당연 연탄난로 였겠네요.

추천 0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09:59

@마루s

그랬다면 저런 도시락 못드셔봤겠군요.
어제 저녁먹으면서 막내한테 이거 보여주면서 아빠 학생때 점심으로 이런거 먹었다? 했더니 나 이거 본적있어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니 응사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ㅎㅎ 티비에서 본거를.
응사는 배경이 서울인지, 타지역인지 모르겠네요.

추천 0

우성공 2024-06-16 (일) 01:34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0

@우성공

추천 0

여자와아이는놔줘 2024-06-16 (일) 05:44

멸치 김치 콩자반 이 3개가 들어있어야 진정한 옛날도시락이져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1

@여자와아이는놔줘

아 그런건가요? ㅎㅎ
저는, 겨울에 저거 먹을때 어머니가 김치에 계란후라이만 싸주셨던거로 기억합니다.
간간히 다른것도 싸주셨을지는 잘 기억에 없네요.ㅎㅎ
저희집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저 도시락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은 납니다.

추천 0

쉬운도치 2024-06-16 (일) 05:54

마흔 중반 입니다
성남 송파 에서 국민학교 중학교 다녔는대 난로에 갈탄이나 나무의자 부숴서 모아논곳으로 땔깜은 받으러 다녔어도
도시락은 저런건 영화나 드라마 에서만 봤습니다 겨울은 보온도시락 여름은 그냥 플라스틱 도시락 ...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4

@쉬운도치

저는 52인데, 강원도 작은 도시라.. 저희땐 무조건 남 중고교는 연탄이었습니다. 아주 컷어요.
연탄이 9장이던가 12장이던가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붙은 연탄 떼느라 당번 2명이서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집에도 연탄 보일러였던 곳이 많았던 시대라 제법 잘 관리했던거같습니다.

추천 0

고만이 2024-06-16 (일) 06:20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4

@고만이

추천 0

우짜우짜 2024-06-16 (일) 07:03

비벼 먹으면 개꿀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8

@우짜우짜

맞아요. 저거 절묘하게 데워서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었죠.
90년대 중후반이었던가 2000년대 초반이었던가 레트로 카페가 생겼는데 이름이 아마 "학교종이 땡땡땡" 이랬던
카페인데, 인테리어가 옜날 교실 인테리어로 꾸미고 옛날 군것질같은거 파는 카페가 유했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실거같네요. 아내랑 연애할때 몇번 가곤 했었습니다.
쫀드기도 팔더라구요.ㅎㅎ

추천 0

해류뭄해리 2024-06-16 (일) 07:06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08

@해류뭄해리

추천 0

퀴닉 2024-06-16 (일) 08:12

50대 서울...인데..추억 보정 같은데.....
양은 도시락 시절 ...라떼는 밥 반찬이 5:1정도, 반찬 구역이 있었음
울 누나 도시락은 8:1정도 였는데 발전(?)한게 그정도...
그래서 반찬은 엄청 짰음, 요즘 젓갈은 종종 상하거나 곰팡이도 피던데, 냉장고도 귀하던 시절...젓갈은 장기 보관 식품이라 엄청 짰음 명란젓 반수저 정도로 밥 다먹었음
무 짠지(단무지 말고)라던가 멸치 볶음도 소금에 완전 절여저 있었고
계란 프라이는 밥 밑에 까는게 국룰임...위에 놓으면 한조각 먹기도 힘듬 (실제로 위에 놨다가 한입도 못먹어서 우는 친구도 있었음)
들기름이면 몰라도 참기름은 바카스병에 팔았음 저렇게 들이 붓는 사치는 쉽지 않음, 들기름은 소주병...(요즘은 소주병에 들기름, 참기름 양각 되있더만..예전엔 그냥 소주병 씻어서 썻음)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0:12

@퀴닉

글 보니 어릴때 생각납니다.
맞아요, 예전엔 정말 젓갈이 짯습니다. 무짠지도 기억납니다.
일반 가정들은 다들 아끼며 사는게 일상이라 뭐든지 짜게 먹고 반찬을 아꼈죠.
계란 후라이가 밑에 까는게 국룰이었던게 맞는거같습니다.
어쩌다 맛난 분홍 쏘세지 반찬같은거 싸온 친구가 있다. 그러면 친구들이 다 뺐어먹기 일쑤였죠.ㅎㅎ
묻혔던 기억 생각나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추천 0

뮤지카 2024-06-16 (일) 13:29

추천 1

요매글쓴이 2024-06-16 (일) 16:19

@뮤지카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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