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5살에 16개월 딸이 있는 유부남입니다.
요근래 들어 와이프와 다툼이 늘어 고민을 토로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부부는 사내커플이고 둘다 맞벌이로 애를 키우고 있습니다. 애가 어린이집을 가다보니 감기로 병원을 안 가는 주가 없고 증상이 심하면 와이프 친정식구들이 집에와서 애를 봐주고 있습니다. 용돈도 조금씩은 드립니다.
저희 딸아이는 신생아때부터 출근전 아침 케어를 제가 담당하고 그 시간에 와이프는 잠을 더 자게 합니다. 아내가 복직하고서도 이 패턴은 유지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애기 낳은 이후 살도 찌고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아 애를 안는 것을 버거워합니다. 퇴근하고서도 애기와 우리 부부 식사준비,애기 재우는것은 아내가 담당하고 저는 애를 씻기고 식사준비시간에 놀아주는 것을 담당합니다. 해먹는것도 둘다 버거워 자주 시켜먹거나 장모님이 해다주신 반찬으로 끼니를 떼웁니다.
제가 아침마다 돌봐서 그런지 딸아이는 아빠껌딱지라 평상시 저한테 안겨있으면 와이프에게는 관심을 잘 안 주고 엄마보다 아빠를 자주 하며 어린이집에 와이프가 데리러가면 뒤에 아빠가 없는지 찾는다고 합니다.저한테 앵기는것이 많고 하루 종일 안고 있는 느낌입니다. 집안 바깥 병원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아침에도 애 때문에 일찍 일어나다보니 저는 항상 피곤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육아퇴근 뒤(보통 9시)에는 자기 전까지 와이프와 티비를 보거나 유투브를 혼자보면서 쉬고있습니다. 대화도 짤막하게 하거나 와이프가 하는 얘기를 흘려듣는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 딴에는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와이프는 제가 요리를 못해서 본인이 식사를 계속 전담하는 것에 짜증을 내고 대화도 요즘 힘들다고 잘 안 하는데 이럴거면 뭐하러 같이 사냐고까지 합니다.
저도 너무 힘든데 와이프가 이렇게 얘기하니 화도 나고 짜증도 나는데 저도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될지 알 수 없어 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가 어떻게 대화해야 서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두서없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잠이 안 와서 글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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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익명
연년생 아들 둘이 이제는 커서 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애기 키울땐 힘든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