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
돈이 아까워서 헐값에 팔리는 차들을 탔었는데
보통 어린 나이에 20년 넘은 중고 썩차 사면
금방 고장나서 패가망신 한다는 말때문에
한국에서는 썩차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다행히 미국은 자가정비가 너무 흔한 나라였고
미국에서 팔린차는 유튜브 검색해보면
집에서 엔진 오버홀까지 가능했음
심지어 어떤 동네를 가든지
초대형 자동차 부품 매장이 있었음
자동차 방향제, 핸들커버같은 '용품' 아님 ㅋㅋㅋ
진짜 변속기,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 매장임
그러다 보니 겁도 없이
150만원짜리 2002년식 캠리를 사서
문제 터질때마다 다 수리하면서 다녔음 ㅋㅋㅋ
어느정도 정비에 대한 겁이 사라졌을때는
전설의 E90 M3 미션 고장나서 서있는거 가져와서
다 뜯어고쳐서 타고다닌적도 있었음
그렇게 넘지 말아야할 선이었던
SLK AMG 까지 올라가 버렸다가
엔진 블록 자체가 깨져버리면서
말 그대로 폐차가 되어버리는 일을 겪어버리게 됨
물론 미쳐가지고 하이캠 올리고 맵핑하는등
내 잘못도 있었지만
한순간에 수만달러를 잃게 되어버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낡아빠진 소나타를 구매하게 됨
문제는 이때 정말 돈이 없어서
변속기에 토크컨버터 깨진 차를 가져와서
또다시 고쳐서 타야했던 상황인데
이때 차 견인해 오고나서
미친듯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됨
그동안 미국 살면서 어지간한 차는
다 열어봤는데
현대차가 진짜 정비성 하나는 존나존나존나 존~~~나 좋음
예를 들어서
BMW 같은 경우는 최신식 차량이라도
특정 센서나 마운트를 교체하려면
차를 다 들어내야 하는데
국산차는 대부분의 소모품이나
센서, 벨트, 체인, 마운트 교체시에
그냥 레고처럼 분해조립이 가능한 경우가 많음
이때 이후로 낡은 싼타페도 타면서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역시 정비성이 너무 좋아서 발로도 박수침
이때 정비하면서 느꼈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나는 결국
테슬라 타는중 ㅋㅋㅋ
고장 안나는게 최고임
Z9소년
테슬라는 고장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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