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16명 구한 '충성' 이제 은퇴합니다"

"16명 구한 '충성' 이제 은퇴합니다" (2026.07.01/뉴스데스크/MBC)
앵커
1분 1초가 중요한 붕괴나 실종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는 인명구조견의 활약상 종종 접하실 텐데요.
매년 150여 마리가 은퇴하는데 입양 비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7년 동안 16명이나 구한 인명구조견 충성이도 오늘 은퇴했는데, 과연 충성이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견이 커다란 바위 사이를 샅샅이 살핍니다.
깜깜한 밤에도 산속을 누비며 사람 흔적을 찾습니다.
구조견 '충성'이 실종된 치매 노인 수색에 나선 겁니다.
'충성'의 재난 현장 출동 횟수는 2019년부터 7년간 281차례.
16명의 생존자와 실종자를 찾아냈습니다.
[부산 일광산 조난사고 구조자 (지난 5월)]
"충성이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먼저 들렸었고요.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광주 아이파크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등 대형 재난현장 곳곳마다 투입됐습니다.
[송우영/소방 핸들러]
"구조견은 후각이 사람의 만 배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요. 구조견 자체가 일단 사람 30명 정도의 구조 능력을‥"
실종·재난 현장을 누비던 구조견 충성은 7년 만에 구조 조끼를 벗었습니다.
은퇴가 아쉽다는 듯 감사 꽃목걸이를 걸어줄 때는 고개를 빼며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구조견은 보통 8살 전후에 은퇴하지만, '충성'은 사람 나이로 치면 80세에 가까운 11살까지 현장을 지켰습니다.
7년간 재난 현장을 누빈 충성이는 이제 새로운 가족들의 품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됐습니다.
[윤문자/'충성' 입양자]
"다른 분이 계시면 제가 양보하려고 했는데, 결국 아무도 (입양) 신청을 안 해서 제가 하게 됐어요. 충성아, 엄마하고 형하고 가서 행복하게 잘 살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충성'에겐 평생 사료는 물론, 일정 범위 내의 의료비가 지급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